CCTV의 "중국의 편지", 당신에게 일백 번의 키스를 보낸다

맛도리 2018. 4. 19. 08:28

중국 CCTV는 4월 5일 시즌 5째를 맞은 '신중국(信中国)'을 통해 양카이후이杨开慧가 1929년 마오쩌둥毛泽东에게 보낸 애정 편지를 소개했다.

양카이후이의 편지에는 자신은 마오쩌둥의 눈과 볼, 그리고 입술에 수백 번 키스하기를 원한다(我要吻你一百遍)는 내용이 담겨 있다. 편지에는 당분간 편지를 쓰지 못하게 돼서 미칠 것 같다거나 "당신의 나의 것"이라는 등 솔직한 표현이 묘사돼 있다.

'신중국'은 중국 공산당이 창당된 1921년 이후 활약한 중국의 국가적 인물 100여 명과 관련한 편지를 읽어주면서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카이후이의 편지는 중국의 여배우 한쉐(韩雪)가 낭송했다. 한쉐는 양카이후이의 편지를 낭송하는 것에 대해 "다소 부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쉐는 "나는 당신의 눈, 볼, 입술, 이마, 머리에 수백 번 키스를 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바로 나이며, 나의 것입니다"라며 양카이후이가 마오쩌둥에게 보낸 편지를 눈물을 흘리면서 낭송했다.


마오쩌둥 스승의 딸이었던 양카이후이는 마오의 두 번째 부인이다. 미모는 뛰어나지 않았지만 매우 침착하고 지혜로운 여성이었다. 1900년 생으로 마오보다 7살이 어렸다. 고향은 창사. 마오쩌둥은 일생을 통틀어 네번 결혼했다. 첫번째는 마오가 16살의 나이에 부모의 강권에 못이겨 결혼한 마오가문의 친척이었던 뤄(罗)가문의 첫째딸로 결혼 3년만에 뤄씨가 세상을 떠 마오가 원치않았던 결혼생활은 짧게 끝났다. 두번째이자 마오가 원해서 한 첫번째 부인이 바로 양카이후이였으며, 세번째가 허쯔전(贺子珍), 네번째 부인이 그 유명한 사인방의 주역 장칭(江青)이었다.

네 명의 부인들 가운데 양카이후이와의 사랑은 너무도 비극적이었다. 양카이후이의 아버지는 마오쩌둥의 스승인 양창지(杨昌济)였다. 양창지는 젊은 마오쩌둥이 혁명 지도자로 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창지는 베이징대 교수 시절 마오쩌둥이 베이징 대 도서관 사서로 일하도록 배려했다. 마오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혁명의 이론적 체계인 마오쩌둥 사상의 기초를 닦았다고 훗날 회고한다. 마오와 양 둘 사이는 제자와 스승의 딸 관계로 시작됐다. 베이징대 사서로 일할 때 눈이 맞아 사랑을 불태웠다.
1920년 마오와 결혼해 슬하에 마오안잉(毛岸英), 안칭(岸清), 안룽(岸龙) 등 아들 셋을 뒀다. 큰 아들 안잉은 한국전에 참전했다 사망했다.
1921년 마오가 공산당을 창당하자 양카이후이는 곧바로 가입해 평생을 마오의 동반자이자 혁명투사로 살았다. 그는 중국 공산혁명에서 대표적인 여성 전사이자 두번째 여성 공산당원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1927년 마오쩌둥이 징강산(井冈山)에 들어가 공산 혁명 투쟁을 하면서 둘은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양카이후이는 1930년 10월 홍군의 창사(长沙)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직후 국민당 군벌인 허젠(何健)에게 잡히고 만다. 양카이후이는 “마오쩌둥과 헤어지겠다는 성명서를 내라”는 허젠 측의 집요한 전향요구를 완강히 거부한다. “죽는 것은 두렵지 않다. 남편의 혁명이 속히 성공하기 바란다(死不足惜,但愿润之革命早日成功)”는 말만 남기고, 결국 8살 첫째아들 안잉이 지켜보는 앞에서 11월 14일 총살됐다. 말년의 마오쩌둥은 자신의 일생중 가장 사랑했던 여인은 바로 양카이후이였다고 고백했고, 1957년 마오쩌둥은 그를 기려 애절한 시 한수를 읊으며 눈물을 흘렸다.

<우미인, 베갯머리에서(虞美人, 枕上)>

堆来枕上愁何状,
베개 위로 쌓여오나니 근심은 어떤 형상인지
江海翻波浪。
강과 바다에서는 파랑이 일고


夜长天色总难明,
밤은 길고 하늘빛은 어찌 밝기 어려운가,
无奈披衣起坐薄寒中。
어쩔 수 없이 옷을 입고 일어나 가벼운 한기 속에 앉았네.


晓来百念都灰烬,
새벽이 오니 온갖 상념 모두 잿더미로 변하고,
倦极身无凭。
피곤하기 이를 데 없는데, 몸은 그렇지 않네


一钩残月向西流,
갈고리 같은 잔월은 서쪽으로 흘러가는데,
对此不抛眼泪也无由。
이 바람에 눈물을 거두지 못하는 것 또한 어쩔 도리가 없구나.

4月5日晚,CCTV-1综合频道黄金档迎来大型人文艺术类节目《信中国》第五期。霸屏之势从年初延续至今的韩雪作为跨越时空的“信使”现身节目,倾情诵读杨开慧写给毛泽东、弟弟等亲人的信。韩雪饱含深情的演绎,把杨开慧热切起伏却又坚强笃定的感情展现得淋漓尽致,引得现场观众泪目。“百变声咖”韩雪深情演绎巾帼英雄杨开慧钢筋铁骨下的细腻柔情:“我要吻你一百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