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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의 국가대표팀과 아줌마부대

​​​중국 증시는 최근 한달 새 큰 폭의 하락세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의 2배가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 9일 기준 6조4000612억 달러(약 7301조원)로 집계됐다. 한 달간 감소액은 3천조 원이 증발했는데, 이 금액은 지난해 한국 GDP(1조4495억달러)의 2.23배에 해당한다. 주식투자 실패로 자살자가 급증하고 전재산을 탕진하는 사람이 속출하는 등 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듯 싶자 중국 정부는 '중국국가대표팀(中国国家队)팀을 출동시켰다. 여기서 '국가대표팀'이란 중국 정부가 최근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각 기관들을 총동원해 국가적 차원의 증시 떠받치기 전쟁을 치르며 만들어진 신조어다.

그러나 중국매체들은 중국 국가대표팀보다는 오히려 중국 아줌마부대(中国大妈)에 중국증시의 운명이 달려 있다면서, “중국 아줌마부대는 각 가정의 자금과 투자 결정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경제와 금융 시스템이 여인들의 손에 장악되며 중국이 ‘금융모계사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개인 비중이 85%로 절대적인 중국 증시에서 아줌마부대의 입소문과 행보는 증시의 풍향계 역할을 하고 있다. 올 봄 폭등세였던 중국 증권사의 객장에는 아줌마들로 붐비면서, 광장에서 광창우(广场舞)를 추던 아줌마들이 사라졌다는 농담이 돌기도 햤었다.

그러나 중국아줌마부대의 묻지마 투자와 한쪽으로 쏠리는 군중 심리가 중국 증시의 변동성을 더 높인다는 지적도 적잖다. 지난 8일에는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에서 한 남편이 주식 투자로 180만위안(약 3억4,000만원)의 손해를 본 아내를 살해한 사건도 벌어졌다. ​



지난 8일 9시경 난창시 공안국 110지휘본부에 한 남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와 자신이 방금 아내를 죽였다고 말했다. 리우씨는 최근 부인이 투자한 주식이 손해를 봤다며 괴로워했고 리우씨 부인은 주가가 바닥일 때 주식을 더 매입해야 한다며 리우씨와 아들에게 돈을 빌려올 것을 재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씨는 부인이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오라고 강요하고 이미 180만위안을 손해보고도 고집을 부리며 잘못을 깨닫지 못해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여겼다. 그는 사건 당일 오전에 부인이 또 다시 돈을 빌려오라고 강요하자 말다툼 중에 살인을 저지르게 됐다고 리우씨 동료가 전했다.

리우씨는 “주식투자 때문에 부인은 고리대금도 빌리고 집문서를 저당 잡히고 돈을 빌린 것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 심지어 나와 아들한테까지 돈을 빌려오라고 강압했다”며 “결국 180만 위엔이나 잃고 우리 집도 다 망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최근 중국 증시가 한달 새 30% 가량 폭락하면서 투자자의 자살사고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랴오닝 대학의 한 교수가 주식투자 실패를 비관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등 최근 30여명이 투자 손실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 소방당국은 뛰어내리지 말고 반등을 기다리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수출경제를 내수경제로 변환하고자, 의도적으로 중국 증시를 부양시켰는데, 그 거품이 꺼지면서 대폭락 사태를 가져오게 된 것이고, 당초 주가상승을 독려하기위해 전 인민들에게 빚내서 객장으로 뛰어들어가게한 중국 정부의 정책실패는 강하게 비판받아야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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