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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중국 시청자들에게 손보일 한국 예능들


tvN '꽃보다 누나'의 중국판인 '화양제제花样姐姐'가 15일 오늘 첫 방송을 시작한다. 이미 작년 '꽃보다 할배'의 중국판인 '화양예예花样爷爷'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유명 여배우들의 터키, 이탈리아 여행기가 중국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양제제'에는 린즈링, 빅토리아, 林志玲,宋茜,徐帆,王琳,奚美娟 여배우 5명, 마텐위,리즈팅 马天宇、李治廷 남자 짐꾼 2명의 15일간의 고달픈 배낭 여행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상하이 둥팡웨이스(东方卫视/동방위성TV) 황금시간대인 저녁 9시에 방영된다.


중국 후난웨이스(湖南卫视/호남위성TV)의 MBC 인기 프로 '나는 가수다'와 '아빠 어디 가'의 중국 리메이크판 '我是歌手'와 '爸爸去哪儿'의 엄청난 빅히트로 시작된 대륙의 예능 한류는 당초 후난웨이스의 독점에서 오히려 지난해 중국 당국의 '1년 1사 1개의 한국 포맷' 수입 규제를 겪으며 여러 방송사로 확산됐다. 리메이크된 다양한 한국 포맷 예능과 다양한 현지 창작 예능으로 다강 체제가 형성됐다. 특히 지난해 가을 저장위성TV(浙江卫视)에서 시작해 올초 막을 내린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奔跑吧兄弟'의 대성공은 중국 방송사들의 한국예능에 확신으로 바뀌었고, 올 봄 중국 각 주요 방송사의 예능은 다 "한국에서 온"来自韩国的韩国式한국식 프로로 채워지게 된 것.


4월 첫 선을 보이는 한국 원작의 예능은 총 4편이다. '화양제제' 외에 '런닝맨'과 함께 양대 한류 예능 프로그램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정식 중국판인 장쑤위성TV '우리 서로 사랑해요(我们相爱吧), JTBC '비정상회담'이 장쑤웨이스에서 '세계청년 말하다'(世界青年说), MBC '진짜 사나이'가 후난웨이스에서 '진정한 남자'(真正男子汉)으로 4월 방영을 시작한다.

올해도 많은 한국 포맷의 중국 예능이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화제성과 시청률에서 누가 최강자를 차지할지 한국 밖 장외 경쟁의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