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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秦

시진핑 동향 재벌 줄 잘못섰다 풍비박산

또 한 명의 중국 재벌이 중국 정치 수렁에 빠져..



현재 미국과 함께 세계 G2인 중국을 다스리는 지도자.. 산시성(陕西省)을 고향으로 가진 중국 지도자중 진시황이후 가장 큰 권력, 절대반지를 가지고 있는 시진핑. 그와 같은 지역출신 재벌이 뱃팅을 잘못했다가 큰 코를 다치고 있는 중이다.

어제 저녁부터 일제히 중국 언론에 터져나오고 있는 보도는 산시 최대 재벌집단 스지진화(世纪金花)의 회장 우이젠(吴一坚)이 정부 사정기관에 불려가 이미 낙마한 정치거물 링지화(令计划)와의 연관여부와 비위사실을 조사받고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와 홍콩증시에 각각 상장되어 있는 진화 홀딩스 집단'金花投资集团'에서도 투자자들에게 동 집단 우회장이 조사를 받고있다는 사실을 공시하고, 주가폭락등의 사태를 방지하기위해 5월19일자로 상하이 시장의 진화구펀'金花股份' (600080.SH),홍콩시장의 스지진화'世纪金花'(00162.HK) 주식 거래를 정지했고, 우회장의 사정당국 조사사실을 밝혔다.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펑바이(澎湃新闻)에 의하면 우이젠 회장은 후진타오 전 중국 주석 비서실장인 링지화와의 스폰서 역할을 담당했으며, 특히 오래전부터 링지화의 처 구리핑(谷丽萍)과의 관계가 외부로 확실히 드러낫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에는 구리핑이 창업지원 펀드인 ‘중국청년창업국제계획(YBC)’을 설립해 수석총간사(회장)로 활동할 때, 우이젠회장은 YBC의 창업 지도교사 역할과 YBC 산시성 회장을 맡았고, 이외에도 우회장이 소유중인 산시성 야젠(亚健)골프장이 주최했던 골프대회에서 링지화의 동생 링완청(令完成)이 우승했던 기록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BC는 알리바바·텐센트·레노버 등 11개 대기업이 참여한 펀드로 구는 이를 통해 수십억 위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1960년 12월생인 우이젠 회장은 산시성 잉제(山西永济)출신으로 1979년 12월부터 1984년 1월까지 중국인민해방군 해군에서 군복무를 했고 91년부터 시안에서 컬러TV 판매를 시작으로 사업을 키워, 현재 부동산 개발업, 고급 백화점, 제약, 무역, 교통, 호텔 및 골프클럽등을 운영하는 종업원수는 1만여명, 총자산 규모는 300억위안의 산시성 최대 재벌 기업집단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우회장이 운영하는 산시성내 유이하게 법적 허가를 얻은 야젠골프클럽이 2005년 주최한 "시팡집단배 명품골프 유명인사 초청 골프대회(西房集团杯·精品高尔夫名人邀请赛)”에 링지화의 동생 링완청이 왕청(王诚)이란 가명으로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한 후, 우이젠 회장이 이끄는 진화그룹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사정당국의 의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3년 9월 중국의 부자 연구소 후룬이 발표한 "중국 부호 100인 명단(胡润百富榜)"에 따르면 우이젠 회장의 사재는 42억 위안으로 산시성내에서 가장 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산시 지역매체인 산친두스바오(三秦都市报)가 금년 5월 보도한 바애 따르면 우이젠 회장은 산시성내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3위에 기록됐다.


중국에서 사업가는 권력을 등에 업고 사업에 활용하여 축재를 하고, 정치인은 뒤를 받쳐준 사업가의 스폰을 받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최근에전 충칭시 서기 보시라이(薄熙来)와 다렌스더(大连实德) 쉬밍(徐明)회장의 관계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한때 중국 8위의 부호로 명성을 날린 쉬밍은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보시라이에게 장쯔이(章子怡)를 포함한 200여 명의 여배우, 여대생을 성상납했다는 풍문이 나올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통해 부정축재를 한 혐의로 구속되고, 그의 회사는 파산한 바 있다.

한국에서야 재벌 회장은 아무리 잘못해도 집행유예, 그리고 사면으로 곧 풀려나는데 비하여, 중국 사정당국, 현 집권층에 찍히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살아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곁에서 지켜봤던 우이젠 회장은 머리회전이 정말 재빠른 사람이었기에 그가 힘이 누구에게 있는 가는 잘 알고 있었겠지만, 베팅을 동향출신이 아닌 당장 힘이 있는 권력에게 올인하고, 권력 이동 후 재빨리 갈아타지 못한 것을 지금 사정기관의 조사실에서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