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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돼지소년


3년여전 배우 송중기가 야생에서 늑대에게 키워져 늑대로 자란 내용을 그린 '늑대소년'이란 영화가 개봉되어 큰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지요. 최근 중국에서는 영화 '늑대소년'처럼 태어나면서부터 돼지와 함께 자란 '돼지소년'이 발견되었습니다. 영화와 다른 점은 이 돼지소년은 부모의 학대로 돼지우리에서 자란 것으로 드러나 전 중국대륙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습니다. 영화와 같은 점은 돼지우리에서 돼지들과 함께 자란 이 소년은 말을 배우지 못해 누구와도 대화할 수 없었다는 거구요.

허난성 푸양현(河南濮阳)의 작은 마을에 사는 올 해 7살난 류 훙보(刘洪波)가 돼지우리에서 지내다 사회복지사들에 의해 최근 구조됐었습니다. 사회복지사들은 아이가 부모에게 학대당한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소년을 구출했습니다.

처음 류군을 본 복지사들은 충격적인 상황에 말을 잇지 못했는데요, 일곱살이나 됐는데도 아이는 말할 수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돼지우리 속 옷더미에서 발견된 아이는 복지사들이 건네준 말그대로 생전처음 보는 눈 앞의 과자를 먹기 바빴다고 하네요.

처음 류군의 피해사실은 온라인에 아이의 사진이 게재되면서 밝혀졌습니다. 사진은 돼지를 키우는 삼륜차에 탄 아이의 모습을 담았는데, 당시 아이는 지저분한 모습에 돼지와 함께 뒷자리에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부모는 생활이 어려워 아이를 거기서 키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류군의 아버지는 삼륜차에서 돼지를 키우고,어머니는 정신박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하지만 이웃 주민들은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때리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말합니다. 아이의 머리와 몸에는 오랫동안 맞은 상처가 가득합니다.
마을 주민들도 류 군의 피해사실을 어느 정도 알았지만 아이를 구할 수 없었다고 하는대요,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릴 때마다 그의 집에 갔지만, 아이의 어머니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웃기만 했다고 합니다.

아이는 현재 친척집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지사들이 류 군을 데려가려 했지만, 부모가 버젓이 있는 상태에서는 그들의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 손을 쓸 수 없었다고 합니다.

복지사들은 류 군이 늦게라도 말을 배워 정상인처럼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男童遭虐待与猪共处 四季睡院里】网曝河南濮阳清丰县一7岁男孩洪波和猪一起待在泔水车里。志愿者探访发现,男孩家境贫寒,父亲靠养猪、蹬三轮养家;母亲精神障碍,非打即骂致孩子头上身上满是伤疤,冬天也不让孩子进屋睡觉,孩子一年四季蜷睡在院子角落里,至今不会说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