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위에 건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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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사가 한국에서는 악전고투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20여개 점포 문을 닫을 예정이며 점포 문을 닫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치솟는 임대료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료때문에 사양길에 접어든 한국 맥도날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한국에서는 “조물주위에 건물주”가 있고, 어린아이들의 장래 희망이 ‘건물주’라는 것이 한국은 더이상 농담으로 치부될 수 없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

한편 치쏟는 임대료에 고통받는 나라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대만도 우리와 비슷한 처지에 속한 곳중 하나다.

최근 대만 타이베이시 유일의 6성급 호텔로 최고급 호텔인 ‘타이베이 웨스틴 뤼푸황궁(台北威斯汀六福皇宮)’호텔이 건물주의 요구로 올 연말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99년 미국 Starwood그룹의 ‘Westin’브랜드를 들여와 타이베이 난징둥루(南京东路)에서 총 288개의 객실을 갖춘 오픈한 이후 20여년간 대만 최고급 호텔로 자리매김해 왔다.

南京東路過去素有「台北華爾街」的美譽，台北威斯汀六福皇宮在年底即將熄燈，一家國際五星級觀光飯店退出市場，多少反映周遭商圈的興衰。

瑞普萊坊市場研究部總監黃舒衛表示，外商撤出台灣，以及企業移往信義計畫區，對台北華爾街的影響最大，直到現在還在持續流出，商辦空置率偏高，鋒芒已不如從前。

他說，光是台塑大樓都更案，就不知道有多少台塑、理律的員工會撤出，萬一未來有大型會計師事務所移出，對商圈就更傷。

他指出，指標性企業有朝向台北101、以及興建中的南山廣場導流的趨勢，南京商圈辦公人口就會繼續下滑，加上這區域屋齡較大，未來辦公室洗牌或降租機會高。

不過，黃舒衛也強調，未來若順利更新，可能會吸引一波回流，未來三、五年將會是調整的關鍵期。

長期來看，台北華爾街許多商辦改成豪宅，結構勢必產生改變。

攤開地圖，在商圈內有六福皇宮、兄弟飯店、台北文華東方、S HOTEL、西華等指標飯店，其中六福皇宮、兄弟飯店、西華在區域內經營超過十年，在觀光局登錄完整經營數據。

六福皇宮2017年平均房價6,128元，住房率67.75%，總營收13億元，與十年前相比，平均房價減少4%，住房率減少一個百分點，所幸餐飲收入大增29%，推升營收增加7.45%。

緊鄰復興南京站的兄弟飯店2017年平均房價3,455元，住房率59.58%，總營收7.5億元，與十年前相比，住房率大減11.8個百分點，換取房價增加22%，加上餐飲營收有9.7%的成長，總營收增加了6.59%。

位置稍偏的西華受到商圈變遷的影響最大，2017年平均房價4,624元，住房率65.5%，總營收7.76億元，與十年前相比，住房率微增0.64個百分點，平均房價衰退9%，總營收減少12%。

開幕不久的S HOTEL量子飯店2017年住房率58.36%，平均房價3,584元，總營收0.9億元，後續仍須觀察。

從政府公開資訊不難看出，該商圈飯店普遍維持在六成至七成之間，住房營收動能有限。

台北威斯汀六福皇宮
成立時間：
1999年 加盟Starwood集團Westin品牌營運
2012年 正式更名為台北威斯汀六福皇宮
2016年 Starwood集團併入Marriott國際萬豪集團
樓層數：地上15層，地下6層
房間數：288間，包含42間頂級套房
餐廳數：7間餐廳及酒吧，1間烘焙坊門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