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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거청년 급증, 휴대폰이 최고의 동반자


중국 공인일보(工人日報)는​ 국가통계국 조사자료를 인용해 전국 1인 가구가 14.9%로 2004년의 7.8%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12일 보도했다.

1인 가구중 늘어나고 있는 독거 노인 또는 노인가정을 중국에서는 콩차오쟈팅(空巢家庭)이라 부르는데, 노인가정이외에 혼자 사는 청년(空巢年)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신문은 대도시 학교로 진학했거나 직장을 구한 농촌출신 대학생과 샐러리맨들이 독거 청년이 돼 단칸방이나 원룸을 임대해 살면서 휴대전화를 최고의 동반자로 여긴다고 생활상을 전했다.


충칭(重慶)시의 한 IT업체에 근무하는 장칭핑(張淸平·24)씨는 농촌 출신으로 단칸방을 임대해 생활하며 매일 시내버스나 경전철을 이용해 출근한다. 장씨 방엔 작은 침대와 책상 하나밖에 없고 주방·화장실을 비슷한 처지의 임대인 6명과 함께 사용한다.

장씨는 "밥을 해먹는 적이 거의 없고 배달음식에 의존한다"며 "친구·가족과의 연락은 휴대전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샹(陳翔)씨는 작년 대학을 졸업하고 베이징(北京)에 상경해 살면서 불과 2천 위안(약 33만7천원)의 월급을 주는 직장에 다닌다. 그는 "고향의 아버지는 병들어 누웠고 대학생인 남동생은 생활비를 조르는데 집안의 가장인 내가 부담해야 한다"면서 "쪼달리는 생활이나 베이징에선 기회가 많고 큰돈을 벌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춘링(李春玲)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주임은 "독거청년 현상은 사회발전 추세의 산물"이라며 "중국사회의 인구이동이 빈번해지고 많은 청년이 부모를 떠나 도시에서 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国家统计局的人口抽样调查样本数据显示,2014年,全国一人户占总户数的14.92%,而在2004年,这个比例是7.8%。独居人口中,除却空巢老人和一部分离异、丧偶人士外,“空巢青年”的数量越来越多。 被贴上“空巢青年”标签的人群,形象多是这样的:单身,独自租住一个单间或一居室,有一份普通工作,学历在大学以上,最好的伙伴是手机。 “城市机会多,我想试试看” “水果一次只买三四个,怕吃不了。”“家里没人只好将快递寄到单位。”不少“空巢青年”向《工人日报》记者形容他们的生活状态,离开家乡来城市打拼,住着一间房隔成几间的单间,跟朋友的交流,多是在屏幕上,手机成了最好的伙伴, 今年24岁的张清平老家在重庆奉节县农村,大学毕业,在渝北区一家互联网公司做会计,还有一个妹妹刚上大学。为了上班近一点,在公司旁租了单间,每天挤公交或轻轨。“以前住大渡口,早上8点半前打卡,6点多就要起床。”张清平租的房子是由套房改造的单间,只能放下一张小床和一个电脑桌,厨房厕所是6人共用,因此没自己做过饭,都是叫外卖。每天张清平与朋友家人的沟通,主要就依靠手机。 陈翔前不久换了工作,月薪有2000元,兴奋不已,“之前的工作经验给了我机会,这下压力小了很多”。每月发工资陈翔都得往家打钱。“父亲卧病在床,弟弟上大学需要生活费,我是家里的壮劳力。”2015年大学毕业陈翔就漂到了北京独居至今。“北京机会多,挣钱多,我想来试试看。” “空巢青年”是社会发展的产物 “‘空巢青年’现象是社会发展趋势导致的。”中国社会科学院社会学研究所青少年与社会问题研究室主任、研究员李春玲认为,当社会流动越来越频繁,大量年轻人离开父母独自在大城市奋斗,在某种程度上说,“空巢青年”现象是客观存在且不可避免的。 22岁的甘肃女孩杨婷大学毕业还不到一年,刚进入一家房地产销售公司。“父母送我读完大学很不容易了,不想毕业后还向家里要钱。” 杨婷大学是在重庆读的,重庆的机会也比甘肃多。 从武汉来北京的李展博也有同感,尽管刚来这里时颇为落寞,住的是700元一个月的出租屋,只能容下一张床,但却感到满是新鲜,能够学到更多东西,“我在哪,家就在哪。现在交通这么发达,去哪都很方便,没必要束缚在一个地方。” 中国政法大学研究员张星水表示,“受过教育的年轻人一般都有工作,能独立养活自己,也就是说他们的生活不依附于家庭和配偶,经济上的独立是‘空巢青年’存在的一个原因。” “‘空巢青年’是城市化进程不断加快的必然产物。”重庆社科研究专家陈平认为,对于“空巢青年”不必过于悲观,这群从乡村以及小城市来的青年们给大都市注入鲜活的血液,不断推动着城市化的进程,促进着社会经济的发展。 “不能改变目前的生活状态,就想办法适应,适其所适,就是幸福。”已经在重庆独自奋斗了四五年的李立彬说。如何通过努力改变状态,大都市能否接纳他们的努力,是许多“空巢青年”在思考的问题。“至少我们不啃老。” 如何让“巢空”心不空 有调查显示,缺乏感情寄托和居住条件差被 “空巢青年” 认为是他们面临的两大困境。对此,西南政法大学中睿新媒体研究中心副教授蔡斐认为,“空巢青年”真正的困难并不在于生活,而是面对纷繁芜杂的事件如何有条不紊、有的放矢,实现自我价值。 “年青人应该敞开心胸,多接受新鲜事物。”蔡斐说,快节奏的城市生活和工作压力,对年青人来说的确是非常重的负担。但工作不是生命的全部,这就需要通过心态和生活的调节来放松。他建议“空巢青年”多从事健身、户外、读书等活动,特别是一些小型的聚会,既拓展社交范围,又能放松自己。李展博的书架上摆满了专业的书籍,参加了某高校在职研究生培训班的他,正在全力充电。“大城市其实有更多拓展社交范围的机会。” “‘空巢’只能是一种居住状态,不能成为青年的心态,‘巢空’不可怕,‘心空’就要注意了。”陈平坦言, 随着城乡差距不断缩小,以及青年奋斗上升,“空巢青年”现象最终会被化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