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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단

퇀파(团派)의 마지막 희망 ​ 이번 13기 전인대 인선에서 공청단파의 마지막 보루 루하오(陸昊·51) 자연자원부 부장의 전도가 주목을 받고 있다. 루하오 부장은 지방에서 베이징으로 화려하게 컴백하면서 후춘화·천민얼 류링허우(60后·1960년 이후 출생자) 세대를 잇는 차차기 주자로 급부상한 상태다. 2013년 5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이 당시 헤이룽장 성장이던 루하오 성장 특집을 내보낸다. 당 중앙 기관지가 그것도 해외에 특정 개인에 대한 능력과 리더십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은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다. 인민일보는 아예 그를 '중국 정계의 다크호스'라 부르며 집중 조명했다. 이후 루하오는 '차세대 중국 권력의 샛별'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루하오는 될성부른 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 더보기
성탄절을 금지하는 중국 공산당 중국 공산당이 ‘성탄절 보이콧’ 분위기를 조장하면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사람들에 의해 쓰러지는 등 성탄절 분위기가 최악으로 가라앉았다. 인터넷에서는 야외에 설치된 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사람들이 몰려와 이를 쓰러뜨리는 동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이 교사의 지시에 따라 큰 소리로 “서양의 명절을 거부한다. 우리 문명을 계승해 중국 명절을 지내자”는 구호를 외치는 동영상도 유포되는 실정이다. 원래 중국은 성탄절을 기념하지 않는다. 외래종교, 외래문화의 표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오히려 다음날인 12월 26일이 중요한 날이다. 이날은 공산 중국의 아버지 마오쩌둥의 생일이다. 이날 수만 명의 인민들이 그의 고향 후난성 샤오산 생가를 방문해 마오쩌둥을 기린다. 그러나 국제화로 크리.. 더보기
몰락중인 공청단 ​ 후진타오(胡锦涛) 전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을 배출한 중국 공산주의청년단(共青团·공청단)은 올해 95년의 역사를 지닌 8천700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거대한 청년조직으로 태자당, 상하이방 등과 함께 중국의 3대 핵심 권력 계파 중 하나로 분류됐지만, 시 주석 체제 들어 공청단의 위상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공산당 엘리트의 산실인 중앙서기처 등 공청단중앙이 개혁 대상에 올라 예산이 대폭 삭감된 데다 공청단 출신 공산당 고위 관료들이 대거 권력 핵심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열린 19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참가하는 대표 선거에서 공청단의 수장인 친이즈(秦宜智·51) 중앙서기처 제1서기가 탈락하는 등 급속히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공청단에 올해 배정된 예산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 더보기
시진핑, 공청단 옥죄기 나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주의청년단(共青团)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을 선언했다. ​​공청단 개혁은 단원 수 8000만여 명을 헤아리는 거대 조직인 공청단 중앙지도부 출신들이 관료화·계파화하고 있다는 진단에 따라 조직 체계와 역할, 인적 구성을 전면 쇄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내년 19차 당대회에서의 권력재편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의 권력 기반을 더욱 확고하게 굳히는 효과도 예상된다. 인민일보는 8월 3일 1면과 6면에 걸쳐 “중국 공산당은 최근 ‘공청단 중앙 개혁방안’이란 이름의 공식 문건을 확정해 배포했고 이는 공청단의 인적 개혁과 함께 조직·기구, 일하는 방식 등을 전면 개혁하는 것으로 확정된 개혁방안은 시 주석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진두지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 후진타오(胡锦涛) .. 더보기
퇀파이의 위기 ​ 중국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은 그동안 상당수 공산당 간부를 양성하는 일종의 사관학교였다. 후야오방 전 공산당 총서기, 후진타오 전 주석, 리커창 총리, 후춘화 광둥성 서기가 모두 공청단파(줄여서 퇀파이团派) 출신이다. 특히 2002년부터 2012년까지 후진타오 집권 당시 지방의 주요 요직은 공청단파가 휩쓸었다. 하지만 지금 공청단은 위기를 맞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2015년 7월 6일, 시민단체 공작회의에서 공청단이 전면마비 상태에 빠졌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른바 기관화, 행정화, 귀족화, 오락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기관화, 행정화는 공청단이 지도부를 제때 교체하지 않고, 산하 기구에 대해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귀족화는 공청단 중앙위원회 간부중에서 할아버지나 부모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