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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기축화폐 노리는 위안화, 일대일로는 그 수단 일대일로는 위안화 국제화, 해외투자 확대와 함께 차이나머니의 국제화를 상징한다. 중국은 개혁 개방 이후 40년 동안 경제 건설을 위한 해외 자본 유치에 주력했다. 최근 중국 자본의 국제화는 경제구조 고도화를 위한 해외 자원과 첨단기술 확보, 시장 개척, 과잉산업 문제 해소 등 다목적 포석을 두고 있다. 위안화 국제화는 달러 기축통화 체제를 흔들어 금융제국 미국의 영향력 줄이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기술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는 1억 1300만달러의 펀드를 창설하기로 하고 △일대일로의 투명성 및 공정성 제고와 빚 상환 과정의 국제질서 편입을 통해 일대일로 견제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미국이 시작한 미중 무역전쟁은 위안화 국제화의 장애물이자 촉매제 역할을 하는 양면성을 .. 더보기
일대일로는 ‘빚의 함정’ 다른 말 ​일대일로’의 일대(一帶·One Belt)는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이고, 일로(一路·One Road)는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를 경유해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양 실크로드를 말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3년 주창한 이 프로젝트는 중국과 동남아, 중앙아, 아프리카, 유럽을 육로와 해로로 연결해 거대한 경제권을 형성하는 전략이다. 미국 폴슨 연구소 등에 따르면 현대판 실크로드로 불리는 이 사업은 항구와 도로, 공항,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 건설을 통해 중국을 중앙아와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 등 일대일로 영향권에 놓인 연변(沿邊) 65개국과 촘촘히 연결해 세계 인구의 63%(44억명),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29.3%(21조 달러, 약 2경.. 더보기
대만의 신남향정책 벤치마킹 또는 베끼기 ​ ‘탈핵’에 이어 ‘신남방정책’까지 문재인 정부 핵심정책의 대만 정책 베끼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11월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대(對)아세안 정책이 ‘신(新)남방정책’으로, 이는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출범한 후 전임 마앙주 정권의 대중국중시정책을 탈피하고자 야심차게 내건 대아세안 정책인 ‘신남향정책’과 이름과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단지 글자만 ‘향(向)’에서 ‘방(方)’으로 바뀌었을 뿐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을 늘린다는 점에서 내용도 대동소이했다. 아세안 국가의 외신에 전달된 영문명도 ‘southbound(남향)’에서 ‘southern(남방)’으로 바뀐 정도였다. 원자력 정책 또한 대만의 차이정권가 비슷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고리.. 더보기
일대일로, 칭키스칸이 되고싶은 시진핑의 꿈 ​ 왕후닝(王沪宁)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한 사람인데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시진핑 주석의 ‘키신저’로 불린다. 시진핑의 대외 비전과 전략이 대부분 상하이 후단대 교수 출신의 이 전략가 머리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 왕후닝이 언젠가 시진핑에게 ‘21세기의 칭기즈칸’이 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왜 칭기즈칸일까. 시진핑의 ‘중국의 꿈(中国梦)’은 융성하던 당(唐) 제국과 중국 역사상 가장 넓은 강토를 지배한 청(清) 제국에의 향수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당·청의 천하 지배는 북서로는 천산산맥, 서쪽으론 히말라야를 넘지 못하고, 동으로는 동해, 동남으론 오늘의 인도에 미치지 못했다. 대조적으로 칭기즈칸은 일찍이 13세기에 역사상 최초의 글로벌 제국을 경영했다. 그의 손자들 대에 와서는 역.. 더보기
중국 일대일로의 성패 ​ 중국이 국가전략으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带一路)는 말 그대로 육상·해상 실크로드 복원 전략이다. ‘일대’(一带)는 대체로 중국에서 중앙아를 거쳐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육상 실크로드를 의미한다. ‘일로’(一路)는 남중국해와 인도양, 아라비아해를 거쳐 아프리카까지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뜻한다. 중국은 육상 실크로드 복원을 위해 고속철 건설,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연결, 거점지역 공략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중앙아와 유럽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태국 정부의 고속철도 사업 승인으로 동남아 전역에서 일대일로 구상이 탄력을 받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태국 정부가 지난달 10일 52억달러(약 6조원) 규모의 고속철도 1단계 사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1단계 사업은 전체 계획 구.. 더보기
중국의 일대일로, 빛과 그림자 ​14-15일 개최되는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 포럼((一带一路国际合作高峰论坛) ’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29개국 정상을 포함 130여개 국가의 관리와 학자 기업인 언론인, 70여개 국제기구 대표 등 850여명의 해외인사가 참석한다. ​ 14일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鸟巢) 인근 국가회의중심과 15일 베이징 교외 화이뤄(怀柔) 옌치후(雁栖湖)에서 열리는데 이를 앞두고 11일부터 베이징의 밤이 크게 밝아졌다. 베이징시가 18일까지 최고 등급의 경관조명을 지시한 때문이다. 이날부터 회의가 열리거나 대표단의 숙소가 있는 베이징의 톈안먼 서역 등 7개 지하철 역이 일시 폐쇄됐고, 12일엔 창안제(长安街) 등 일부 도로 구간에 교통 통제가 시작된다. 베이징시는 포럼 기간 공무원과 국유기업 임직원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