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갈수록 높아가는 중국 신부의 몸값, 차이리

허난성 푸양시 타이첸현(河南省 濮阳市 台前县) 정부가 최근 ‘차이리’(彩礼ㆍ납채 예물)의 상한선을 6만 위안(약 1040만원)으로 제한하는 지침을 마련하고 지난 1일부터 실시했다.


차이리는 신랑 측이 신부 가족에게 딸을 보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주는 예물, 지참금이다. 귀금속ㆍ장신구도 포함되지만 일반적으로 상견례 자리에서 현금으로 2만~3만 위안을 건넨다. 특히 도시보다 결혼적령기 여성 비율이 낮은 농촌의 경우 차이리의 액수가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사회적 문제가 됐다. 중국 농촌에서 남성들이 결혼하기 위해 필요한 차이리 비용은 10만~20만 위안으로 일반적인 농촌 가정이 감당하기 힘든 액수다.


타이첸현 정부는 또 결혼식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권고했다. 결혼식 피로연 테이블을 10개 이내로 제한하고 동원되는 차량도 최대 6대로 한정했다.

‘낡은 풍속을 고쳐 문명을 수립하기 위한 실시방안’이라는 이 지침을 만든 타이첸현 문명판공실의 리훙웨이(李宏偉) 부주임은 “현재 많은 가정이 차이리 때문에 빈곤해지고 있다”고 작성 배경을 설명했다.

河南台前县日前下发文件,对农村红白事标准进行了明确要求,要求彩礼总数控制在6万元以内,不执行要被惩戒。《指导意见》还规定,喜宴酒席控制在10桌以内,每桌不超过12个菜,烟每盒不超10元,酒不超30元;迎亲车辆总数不超6辆。消息一出,立即引起舆论热议。一方认为,政府的初心是好的,但是逾越了权限,政府没有权力约束彩礼的数量;另一方认为,政府的“彩礼指导标准”是现实的需要,无论穷人或者是富人,都一视同仁了,彩礼最多不能超过6万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