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팬티데이'는 팬티 벗는 날?

 7일 뉴욕, 런던, 베를린, 프라하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하의 겉옷을 벗고 팬티만 입은채 지하철을 타는' 행사가 열렸다.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No Pants Subway Ride)'는 2002년 뉴욕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유명 퍼포먼스 단체 ‘임프루브 에브리웨어’(Improv Everywhere)가 벌여온 ‘플래시몹’에서 유래하여  매년 수천여명의 뉴욕시민들이 참가하고, 전 세계 주요 도시로 퍼져 나갔고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겨울 코트, 모자, 목도리 등 다른 옷은 입어도 되지만 바지는 입으면 안 된다.  

대만에서는 ‘노팬티 데이’라고 부르며, 지하철뿐 아니라 시내를 활보하는 날로 확대됐다.  지난 7일 대만에서는 어여쁜 소녀들이 팬티만 입고 타이베이 시내를 돌아다녀, 젊은 남자들을 설레게했다. 하지만 불만도 있다. 팬티 회사의 상술이라는 지적과 함께 한 대만 시민은 “노팬티 데이면 팬티를 입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며 “차라리 팬티 데이라고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