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관계 썸네일형 리스트형 8명의 미국대통령에게 자문한 중국의 용부인 미국 워싱턴에서 대만·중국의 로비스트로 활동한 안나 셰놀트(천샹메이·陈香梅)가 지난달 30일 94세로 숨졌다. 그녀는 존 F 케네디 대통령부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까지 8명의 대통령을 겪으며 포토맥 강변의 자택에서 정부 각료·의원·외교사절 등을 모아 디너파티를 열곤 했다. ‘셰놀트 부인’ ‘드레곤 레이디’로 불리며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의 막후실세이자 워싱턴의 안주인으로 군림했다. 셰놀트는 중국 베이징에서 1923년 6자매의 둘째 딸 천샹메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옥스포드대 출신으로 당시 베이징대 법대 교수, 국민당 정부 외교관을 지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중앙통신 기자로 일하면서 30년 연상인 클레어셰놀트 미 공군소장과 만나 1947년 결혼했다. 셰놀트 장군은 중국에서 현지 의용군 공군부대 ‘플라잉..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