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룽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검은 용이 휘돋는 백산 흑수의 땅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약칭은 ‘검을 흑(黑)’ 자다. 세계에서 10번째, 중국에서 장강, 황하 다음으로 긴 흑룡강에서 따온 약칭이다. 흑룡강은 이름 그대로 검은 용처럼 동북아시아를 휘감고, 양대 강국인 중국과 러시아 국경을 가른다. 그래서 중국 이름은 흑룡강이고, 러시아 이름은 아무르(Amur) 강이다. 프랑스 작가 아멜리 노통브는 소설 ‘공격(Attentat)’에서 “‘아무르’는 프랑스어로 ‘사랑’을 뜻한다”며, 아무르 강을 ‘사랑의 강’으로 해석한다. “강과 사랑의 닮은 점 중에 가장 놀라운 건, 결코 마르지 않는다는 점이야. 가뭄이 들면 얕아지고 심하면 없어져버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 하지만 강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아. 옛사람들이 왜 강을 신으로 섬겼는지 알 만하지.” 감수성이 남다른 노통브답..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