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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징 거리의 반정부 낙서

"코로나 전수 검사를 통해 코로나 방역망을 만들겠다"는 중국 당국의 제로코로나 방역 방침으로 매일 반복되는 코로나 핵산 검사는 중국 인민들의 일상 생활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중국인들의 인기 여름 휴양지 하이난섬, 시장, 씬장 지역에서는 급속도로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면서, 푸젠성 당국은 어민들이 잡은 물고기까지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수도 베이징 역시 시를 출입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까지 매일 핵산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면서, 3년 가까운 기간 내내 이런 무차별적인 코로나 검사가 실시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한인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유명한 왕징에서는 최근 코로나 검사소에 빨간 색 스프레이로 뿌려진 낙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년간 핵산검사에 이미 무감각해졌다" 라든지 "자유롭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 라는 내용의 이 낙서들은 왕징 3구내 8개 핵산 임시검사소에 게시됐다. 특히 "자유롭지 못할 바...."라는 문귀는 지난 1989년 6.4 톈안먼 시위 때 반정부를 외치는 당시 대학생들의 주요 구호중 하나였다. 이 같은 낙서들은 곧바로 시 당국과 주민위원회에 의해 도색돼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이미 촬영한 이 낙서사진들을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댓글로 "중국이 승리했다고 자화자찬하는 방역은 사실상 승리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강제 방역을 끝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가 모두 방역을 마치고 이전 일상으로 돌아갔다"라는 글들을 게시하면서 중국 방역 당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을 비판 중이다.

“做核酸、防弹窗”的生活日常,已经让一些北京民众难以忍受。北京朝阳区望京西园三区小区一带,近来出现抗议频繁做核酸的涂鸦文字,喷写在小区附近的多个核酸检测亭上,相关文字组合在一起就成为了:“三年了我已麻木了”的无奈反抗文句。还有别的核酸检测亭被写上了”不自由 毋宁死”的涂鸦标语, ”不自由 毋宁死”口号,上一次在北京公开展示是1989年六四事。

한편 23일 로이터 통신은 엄격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의 결혼과 출산률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hina says COVID has exacerbated decline in births, marriages

Many women are continuing to delay their plans to marry or have children, it said, adding that rapid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s have led to "profound changes".

www.reuters.com

통신은 중국위생건강위원회가 중국의 결혼 및 출산율 감소의 원인으로 높은 양육비, 교육비와 함께 코로나19를 지목했다면서 ‘코로나19가 사람들의 결혼과 출산율에 분명한 영향을 끼쳐왔다’고 말한 답변 내용을 지난 22일 위건위로부터 팩스로 받았다면서, 중국의 신생아 수가 지난해 1060만 명에서 올해 1천만 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9일에도 로이터는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자녀를 갖고자 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심각한 손상을 가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Analysis: More Chinese women delay or give up on having babies after zero-COVID ordeal

Seeing Chinese authorities exercise extraordinary powers during a stringent COVID-19 lockdown in Shanghai earlier this year altered Claire Jiang's life plans: she no longer wants to have babies in China.

www.reut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