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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마지막 빈곤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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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시성 펑산현(广西省凤山县)의 웨이伟씨 가족. 좡족(壮族)마을인 펑산현은 그 넓은 중국에서도 찾기 힘든 산간벽지 마을이다. 교통도 불편하지만 자연환경은 더 열악한 동네다. 마을 은 17가구 70여명이 산다. 이 마을 1인당 평균 연수입은 1,000위안(한화 18만원)에 불과하다.

웨이씨 가구는 올해 40세인 형 웨이스머우伟仕谋가족 4명과 아직 미혼인 31세인 동생 웨이스핑 伟仕平 다섯 식구다.
형제의 어머니는 10여년전 홍수에, 아버지는 2004년 병환으로 돌아가셨다. 형 웨이스머우의부인 牙彩凤는 정신질환으로 하루종일 집안에 멍청히 앉아있는다. 형은 부인과 어린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마을 헛드렛일을 맡아 살아간다. 동생 스핑은 어렸을때 질환으로 시력을 잃었다. 그래도 10여년전 부터 시내로 나가 기차역에서 일일잡부로 월 600위안을 벌어오는 것이 생활에 큰 보탬이 된다.

스머우는 어린 딸과 매일 산의 야채를 캐서 끼니를 해결한다. 죽과 산에서 캐온 야채가 끼니의 전부다. 이것도 하루 2끼만 먹는다. 올해 10살인 아들과 8살인 딸은 마을에서 5Km 떨어진 학교에 다닌다. 일년 학비가 800위안으로 큰 부담이 되지만 스머우의 가장 큰 바램은 어린 두 자식이 계속 공부를 해 대학을 가는 것이다.
그러면 이 빈한한 땅을 떠날 수 있으리라 믿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