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의실,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중국 청춘들

베이징 산리툰 유니클로 탈의실 섹스 동영상으로 전 중국이 발칵 뒤집어진 가운데, 어제 또 선양시 지하철내 남녀간 진한 애무사진이 웨이보에 올라와 중국인들을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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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장으로 이뤄진 사진의 내용은 선양 지하철 1호선 객실내에서 한 젊은 남성이 주위를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른손으론 여자의 허리를 잡고, 왼손은 옆에 앉아있는 여성의 옷 속에 집어넣어 가슴을 애무하면서 계속해서 진한 키스를 하는 장면 등이다.

중국 신랑 웨이보는 이 선양 지하철 사건에 대해 긴급설문조사를 실시, 공공장소에서의 진한 애정행각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묻고 있는 중이다. 21일 21:00시 현재 총 7만 5천여 명이 참여하여 '공중도덕을 무너뜨린다'는 의견이 75%로 '개인행위로 간섭할 수 없다'란 의견 25%를 압도하고 있다.

이런 설문결과에 나타나듯 중국 네티즌들과 언론들은 '이런 공공장소에서 낯뜨거운 행각을 벌인 커플들을 빨리 잡아들이라'는 의견이 대세이나 중국 공안당국은 상당히 신중한 자세이다. 이는 일주일전의 유니클로 탈의실 섹스동영상 사건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들 공공장소의 애정행각에 적용 처벌할 수 있는 것은 '치안관리처벌법'으로, 이 법률은 공공장소에서 고의로 알몸을 드러내는 행위 등은 5일 이상 10일 이하의 구류형에 처할 수 있다.

유니클로 산리툰 탈의실 섹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배포한 혐의로 베이징 공안은 관련자 4명을 체포했다. 그러나 성관계를 한 당사자 남녀 2명은 탈의실이 공공장소에 해당되지않는 이유로 치안관리처벌법을 적용 처벌하기 어려워 훈방조치한 바 있기때문이다.

한편 유니클로 산리툰점은 이 동영상 사건이후 오히려 사건현장인 3층 탈의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고 찾아오는 젊은 연인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등 고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최고의 선전효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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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사람이 중국에 첫발을 내디딜때 가장 문화적 충격을 받는 것은 다름아닌 중국인들의 개방적 성문화이다. 길거리에서 남이 보거나말거나 젊은 남녀가 부등켜안고 키스를 하거나 애무를 하는 애정행각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난징의 어우쟈농(欧加农)이란 여성용건강제품 제약회사가 중국인 학생 2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의식과 혼전 성관계에 대한 설문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0%는 "감정의 교감이 있다면 혼전 성관계는 가능하다"고 답했으며, "절대 안된다"는 답변은 불과 7.2%밖에 되지 않았다. 동회사의 이 자료에는 또한 중국의 미혼여성 낙태율이 기혼여성보다 높고 낙태하는 미혼여성 대부분은 여대생들이라고한다.

또한 한국과 달리 중국의 청춘들이 공원등 개방된 외부에서 이런 낯뜨거운 행위를 벌이는 주요 원인으로 결혼증명서가 없이는 남녀가 함께 여관이나 호텔에 투숙못하게 하는 것도 한 몫을 차지한다. 물론 불법으로 손님을 받아주는 곳도 많이있지만, 어린 남녀커플의 주머니 사정은 그리 녹록하지는 않고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의 눈에 아랑곳하지않으며 이곳저곳에서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러다보니 꼭 밤이아니라 하더라도 대낮에도 한적한 숲길이나 나무로 둘러싸인 공간에서는 민망한 광경과 마주치곤 한다.

특히 주위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하고싶은대로 하는 중국인들의 습관탓에 이런 커플들의 모습은 오히려 당당하기까지 하다.

이렇듯 대로변에서 짙은 애무를 하건, 공원에서 섹스를 하건 내 일이 아니면 상관치 않았던 중국인들도 최근 산리툰 유니클로 탈의실 섹스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 충칭의 한 워터파크에선 아예 "여긴 유니클로가 아니니 탈의실 주인공이 될 맘을 먹지말라', '변태에게 보여줄 행동을 하지말라'라는 등 섹스금지 현수막까지 내걸고, 유니클로 탈의실 섹스사건을 따라할 따라장이들을 경고하고 나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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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신랑웨이보의 설문결과에서 보듯 더이상 공공장소에서의 남녀상열지사를 묵과하지 않겠다는게 중국 일반인들의 생각으로, 이처럼 과거와 달리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게 지금의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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