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머리 아저씨 2억명에 탈모 면적은 서울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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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亚鹏低头喝汤时尽显秃顶

왕년에 중국대륙의 모든 아가씨, 아줌마들의 마음을 쥐고 흔들었던 훈남의 영화배우이자 중국 최고의 여가수 왕페이(王菲)의 전남편 리야펑(李亚鹏)이 고개숙여 탕을 마시자, 숨기고 싶었던 머리가 홀랑까져 속알머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자신의 지인 결혼식에 참석한 리야펑. 이혼후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당연히 언론에 그의 동정이 보도됐는데 문제는 당시 그의 얼굴이었다. 이른바 속알머리가 거의 다 빠져 대머리가 된 모습을 보여준 것. 과거 훈남 시절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그야말로 경악할 정도의 모습이었다.

이처럼 훈남을 단번에 아저씨로 만들어 버리는 대머리는 모든 중년남성들이 가장 피하고 싶어하지만 사람 마음대로는 안되는 것. 이를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최근 중국에서 있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국 남성들 4명 중 한명은 대머리라고 한다. 중국의사협회(中国医师协会) 루쥔부비서장(陆君副秘书长)이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 5개 도시 남성 5,7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들 중 25%가 머리가 빠지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중국 남성 8억명 중에 대입하면 2억명의 중국 남성이 대머리라는 결론이다.

2억명 대머리 남성들의 탈모면적은 총 4725㎢(약 14억평). 이 면적은 베이징 면적(1만6411㎢)의 1/4 크기이고 상하이의 3/4, 광저우의 1.3배, 항저우의 1.5배에 해당하고, 서울시(605.25㎢)에 비교하면 약 8배에 해당하는 크기다.

탈모 현상이 나타나는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도 탈모 이슈에 관심이 높다. 중국 탈모 남성 중 60%는 25세 이전에 탈모 현상이 나타나며 30세 이전에 탈모 현상이 발생하는 남성은 80% 이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