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신의 골프 스코어에 대해 ‘국가기밀’이라고 말해 왔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 “내 라베(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는 ‘79’타라고 미스유니버스 일본 대표 아베 모모코에게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2017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 내셔널코스튬상을 받은 미스 일본 아베 모모코(阿部桃子·24) 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소위 ‘국가기밀’을 털어놓았다. 모모코씨는 "어려서 여자 프로골퍼가 되고 싶었고, 최고기록은 68타였다"며 총리의 골프 실력을 묻자, 자신의 라베를 공개했다.
아베 총리가 공개한 성적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좋은 실력이다. 프로골퍼 수준에 육박하는 모모코씨에 비하면 떨어지지만, 아베 총리의 골프 실력도 아마추어 중 A급으로 보인다. 과거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와 함께 골프 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총리의 골프 애버러지 91타 정도"라고 보도해 왔다. 아베 총리는 작년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친 뒤 "누가 이겼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국가 기밀"이라고 답했다. 작년 11월 방일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다시 한번 도쿄 인근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라운딩했을 때는 아베 총리가 공을 세 번이나 벙커에 빠뜨리는 장면, 벙커에 들어가 공을 쳐낸 뒤 벙커 밖으로 나오다 엉덩방아를 찧는 장면이 일본 언론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됐다. 아베 총리는 모모코씨에게 "(자신이 그때) 잘못 친 부분이 많이 보도되고 있는데, 좋은 샷도 몇 번이나 나왔다"고 했다.
평소 골프광으로 알려진 아베 총리는 휴가 등 기회가 날 때마다 필드에 나가고 있다. 역시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과 취미가 맞아 상호 방문 시 골프를 함께하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해 왔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세계 대회에서 모모코 아베씨가 닌자(忍者) 모습을 선보이며 민속의상(National Costume)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것에 대해 "외국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닌자에 대해 잘 안다. 정말 잘했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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