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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주

중국인들의 술사랑 '술을 빼놓고는 중국의 인문을 논하기 힘들다. 술이 없으면 시도 없고 흥도 없고, 삶자체도 무미건조하다'. 역사적으로 많은 문인이 술을 즐기고 술을 통해 영감을 얻었으며 술 자체를 칭송하기도 했다. 중국인들에게 있어 술은 단순 기호품이 아니라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이며 5천년 문화의 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중국 유력매체 제몐에 따르면 중국 역대 시인들의 작품 가운데 ‘술’을 언급한 내용을 살펴 보면 중국인이 얼마나 술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쓰고 적은 글에는 ‘술’이라는 글자가 총 2만 4000번, ‘술잔’이라는 낱말도 3천 400번이나 등장한다. ​ 시대별로 술과 관련한 시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시기는 송나라때이며 당나라 때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술을 .. 더보기
중국 바이주(白酒) 모든 것 6000년 역사의 중국은 넓은 영토와 다양한 기후답게 황주·과일주·약주 등 여러 종류의 술이 발달했다. 일찍이 송(宋)나라 시절부터 포도주와 맥주를 즐겼다는 설도 있다. 중국에선 5000여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주종 중에서도 바이주(白酒, 곡물로 밑술을 빚거나 발효해 만든 중국 전통 증류주)를 최고로 꼽는다. 여러 곡물을 섞어 수십 가지 맛을 내는 것이 ‘화(华)’의 정수를 담았단 평가부터, 문화 용광로인 중국의 모습을 빼닮았다는 설명도 있다. 한국에서 ‘빼갈’이나 ‘고량(高粱)주’라고 부르기도 하는 술이다. 이 중에서도 ‘홍군의 술’로 불리는 마오타이(茅台)와 장쩌민 전 중국주석이 사랑한 우량예(五粮液), 그리고 원나라 시절의 주조법을 계승한 수정방(水井坊)을 3대 명주로 친다. ​ 세 술은 각각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