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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자쥔

시진핑 집권2기는 ‘시-왕’ 체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주석직을 2회 이상 연임하지 못하게 한 기존 헌법 조항(제79조 제3항)을 삭제했다. 중국공산당 총서기·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과 동일하게 국가주석직을 종신 연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임기가 끝나는 2023년 초반 이후에도 합법적으로 중국 국가주석을 연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1인 독재 시대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SNS상에서 ‘이민’이 검색어 1위로 떠오를 만큼 불안감이 표출됐다. 시 주석의 정치적 의지와 성격, 그간 정치 행보를 보면 개헌은 충분히 예견되었다. ​ 먼저 수정된 헌법 내용과 특징을 살펴보자. 서언, 총강, 공민의 기본 권리와 의무 등 총 4개 장 138개 조항으로 구성된 기존 헌법 가운데 이번에 수정.. 더보기
시진핑의 군권력 장악법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허베이성 바오딩(保定) 중국 육군 112사단. 얼룩무늬 군복에 검은색 털방한모를 쓴 시진핑 주석이 연병장을 시찰했다. 인근 부대에서 열린 '2018년 훈련 시작 동원 대회'에서 전군(全軍) 훈련 명령을 내린 직후였다. 연병장에 세워진 99A 탱크에 탔던 그는 훈련 중인 신병 30여 명을 격려했다. 신병들은 "시 주석의 좋은 전사가 되겠다(做习主席的好战士)"고 외쳤다. ​ 중국 군 통수권자가 신년 벽두에 전군에 훈련 명령을 내리고 훈련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지난해 건군절(8월 1일)을 전후해 시 주석은 공식 행사에 부쩍 자주 군복 차림으로 나오고 있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마오쩌둥 말대로 집권 1기 5년에 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