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종 썸네일형 리스트형 날마다 좋은 날 요즘 '헬조선'이란 말이 유행입니다. 내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이 지옥같다는 의미입니다. 운문문언(云门文偃·864~949) 선사는 중국의 고승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이란 선구(禪句)로 유명하죠. 그를 찾아온 사람이 물었습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운문 선사가 답했습니다. “마른 똥막대기다!”("如何是释迦身?”文偃道:“干屎橛") 우리는 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천국이냐, 지옥이냐. 금막대기냐, 똥막대기냐. 선이냐, 악이냐. 그중 하나를 골라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선한 사람을 만난 날은 ‘좋은 날’, 악한 사람을 만난 날은 ‘나쁜 날’이 됩니다. 날마다 좋은 날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운문 선사는 “날마다 좋은 날”이라고 노래했습니다. 어떡하면 그게 가능할까요. ‘똥막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