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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력매체, 쑨정차이의 스폰서 돤웨이훙 실종기사 삭제

원자바오(温家宝) 전 중국 총리 친인척 축재 의혹의 핵심인물로 등장했던 돤웨이훙(段伟红·49·여)의 구금 조사가 실각한 쑨정차이(孙政才) 전 충칭(重庆)시 서기를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원자바오의 가족들과 사업거래가 잦았던 기업인 돤웨이훙이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시진핑(习近平) 주석이 이끄는 반부패 드라이브의 칼날이 원자바오를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하지만 홍콩 명보(明报)는 돤웨이훙에 대한 구금 조사가 한때 차기 지도자 후보에 올랐던 쑨정차이의 비리 잔재를 일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을 개연성이 크다고 9일 주장했다.

명보는 돤웨이훙과 쑨정차이의 관계가 베이징 공항 지역의 부동산개발 과정에서 시작됐을 것으로 봤다. 지난 2003년 베이징이 하계올림픽을 유치하자 돤웨이훙이 세운 타이훙(泰鸿)그룹 등 2개 회사는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인근의 금싸라기 땅을 사들여 서우두공항, 베이징 순이(顺义)구 정부 등과 함께 부동산 개발에 나섰다.

쑨 전 서기는 1997년부터 공항 소재지인 순이구의 구장, 서기 등을 지내다 2002년 베이징시 당위원회 비서장으로 발탁된 다음 2006년 12월 원자바오의 천거로 농업부장, 지린(吉林)성 서기로 임명됐다.

당시 원자바오의 친척 수 명이 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했고 원자바오의 딸은 차명으로 돤웨이훙 회사 지분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톈진 출신의 돤은 원자바오와 동향으로 부동산으로 사업을 일으킨 뒤 1990년대부터 원자바오의 모친, 남동생, 딸과 함께 여러 업체를 세우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도 돤에 대한 조사가 쑨 전 서기의 부패 조사와 관련된 것이며 원자바오와는 무관하다는 한 소식통의 전언을 부연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12년 원자바오 친인척이 최소 27억 달러에 달하는 축재를 했다는 탐사보도를 한 바 있다.

돤웨이훙 조사가 쑨정차이를 겨눈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최근 중국의 한 관영매체는 쑨정차이의 두번째 내연녀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시사잡지 차이신(財新)주간은 지난 5일 최신호에서 쑨정차이의 '특수관계인'으로 '권색'(权色) 거래를 맺고 있던 동갑내기 기업인 류펑저우(刘鳳洲·55·여)의 부침을 폭로했다.

류펑저우는 쑨정차이가 순이구 구장 시절부터 알고 지낸 정부로 그의 임지를 계속 쫓아다니며 청과 유통사업으로 돈을 벌다가 충칭에서는 현지 토목공사나 통신 인프라 사업을 따냈다.

류펑저우가 지난해 5월 연락이 끊기며 당국의 조사를 받기 시작한지 2개월 만에 쑨정차이는 중앙기율검사위의 조사와 함께 공식 낙마했다.

원자바오 전 총리는 자신이 민 쑨정차이의 실각에도 비교적 외부 공개활동을 활발히 하는 편이다. 지난 5일엔 중국 지도자들의 오랜 주치의로 최근 별세한 팡치(方圻) 베이징 셰허(協和)의원 명예원장의 영결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돤에 대한 조사가 원자바오와 쑨정차이를 동시에 겨눴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쑨정차이는 후춘화(胡春华) 정치국원과 함께 시진핑 지도부의 후계자로 꼽혔다가 실각했다. 작년 7월 중대 기율위반 혐의로 낙마한 쑨정차이는 9월 말에는 중국공산당 중앙으로부터 당적 박탈과 공직 추방 처분을 받았고, 지난 2월 중국최고인민검찰원은 쑨정차이를 뇌물죄로 톈진시 제1중급인민법원에 공소를 제기했다.

中国财新传媒昨天(3月31号)曾报导,失联半年的中国女富商、泰鸿集团创办人段伟红因涉及前中共中央政治局委员孙政才贪腐案被查。但目前该文已经被删除。

在网上用谷歌平台搜索后可以看到这篇标注问财新网的文章链接,题目为“段性神秘女商人失联涉孙政才案”,但点击链接进入财新页面后,却出现404 "页面不存在或已被删除"的提示。

中央社指出,美国纽约时报今年2月曾报导,段伟红在中共第19次全国代表大会前失联,去年9月已经被捕。当时纽时称她是“温家宝家族商业合伙人”。 文章称,段伟红曾与于2003至2013年间担任中国总理的温家宝的亲属成立多家公司。据其三个朋友和生意伙伴透露,现年49岁的段伟红在去年的共产党全国代表大会召开前被关押。因为害怕遭到当局报复,他们要求匿名。 纽约时报评论称,断伟红比关押迹象表明,中国国家主席习近平五年前发起的反腐运动,可能再次逼近一位前高层领导人。 香港星岛日报今天引述财新传媒消息,孙政才担任中共吉林省委书记期间,协助段伟红拿下北京黄金地带华都中心项目。

据报导,段伟红49岁,天津人,1990年代在天津从商,2002年左右将泰鸿集团总部迁到北京,成为神秘女富豪。纽时曾报导,她和某位前总理家族关系密切。

被删除的报导还详述这名女富商的出事和发迹过程。

段伟红和意大利名牌宝格丽集团合开的宝格丽酒店2017年9月27日在北京开幕,但她没有现身。财新引述消息人士说,段伟红因涉孙政才案,在饭店开幕盛典当天或前夕被带走调查,至今已失联半年。

宝格丽酒店地处的北京亮马河畔的使馆区,连同周边的两栋22层办公大楼启皓大厦,被称为“华都中心”项目。

财新引述消息人士说,2010年左右,多家有实力背景的公司想从首旅集团手中拿到这一项目,段伟红通过时任中共吉林省委书记孙政才帮忙打招呼,入主北京华都,并通过北京市规划部门的审批,将华都饭店扩建为华都中心。

段伟红暴富是在2002年入股上市前的中国平安保险。她旗下的泰鸿集团斥资约人民币5.2亿元,低价从中远集团及子公司购入大量平安保险股份,约占总股份的3.2%。平安保险在香港上市首日股价就翻了3倍。

段伟红曾任中国平安监事。纽时多年前曾报导,某位领导人家属持有的平保股票登记在泰鸿集团名下,段伟红受访宣称是代她持股,属于“巧合”。

泰鸿集团2004年从中国对外贸易运输集团抢下首都国际机场货运大通关基地,占地5000多亩。财新引述知情人士说,段伟红掌控首都航空城是“(北京)顺义区方面被打了招呼”。

大型建材集团北京金隅2008年赴港上市前夕,泰鸿集团与新天域资本等一起名列十大股东。新天域资本也盛传由某位领导人之子幕后掌控。
财新报道形容,过去15年,段伟红成功完成了一系列“从国企手中切走蛋糕的交易”。 美国纽约时报驻上海首席记者张大卫(David Barboza)曾以调查整理的事实资料为依据,于2012年10月25日大篇幅发布了关于时任 中国总理的温家宝家族成员在温家宝担任领导岗位期间,借机获得至少27亿美元的巨额财富的相关报道,一时引发各界轰动。

文章发出后,该报的中文和英文版的网站在中国全部被封锁。中国外交部发言人第二天予以批评,称这种报道是“抹黑中国,别有用心,有着不可告人的目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