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꼬치요리의 천국이다.
온갖 재료에 꼬치를 꽂아 구워 먹는다. 이 중 양고기를 썰어서 만든 양 꼬치는 중국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꼬치요리다. 대개 맥주와 양꼬치를 함께 먹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름이면 길 거리에서 꼬치 굽는 연기로 인해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다.
양고기를 꼽는 꼬치는 예전에는 나무를 쓰다가 이제는 환경보호와 위생을 위해 대부분 쇠 꼬챙이로 바뀌었다.
원래 양꼬치는 양고기를 즐겨먹는 회족, 신장위구르족이 줄겨먹는 음식이다. 특히 이들은 훙리우(红柳)라는 떡잎나무의 가지로 꼬치를 만들어 먹는다. 홍리우의 껍질을 벗기면 끈적한 나무 즙액이 분비되는데, 고기 안과 밖에 스며들면서 양고기 특유의 노린맛을 줄여주고
나무 향이 곳곳에 배여 양꼬치를 더욱 맛있게 해준다. 이 나무를 사용한 양꼬치는 위구르어로 ‘하얀 물의 도시’라는 뜻의 아커쑤(南疆 阿克苏)라는 신장 오아시스 도시에서 시작되어 회족을 통해 중국에 전파되었다.
한편 양꼬치외에도 꼬치요리를 중국인들이 즐기는데,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재료를 활용한다. 베이징 왕푸징 먹거리 골목에 가보면 양꼬치부터 오징어 꼬치 등 우리가 늘상 먹는 것에서부터 뱀, 개구리, 지네, 전갈, 꿀벌, 번데기 꼬치 등 생각도 못해 본 온갖 종류의 꼬치가 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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