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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2018년도 신년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사에서 "2018년은 19차 당대회 정신의 전면적인 실현을 시작하는 해로 시간이 쏜살과 같이 지나갔다. 올해 우리는 19차 당대회를 개최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의 새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GDP는 80조 위안(1경3천120조8천억 원)을 넘어섰고, 일자리 1천300여만개가 늘어났다"면서 "사회 양로보험으로 9억여명이 혜택을 받았고, 기본 의료보험 대상자가 13억5천명에 달하고, 1천여만 농촌 빈곤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났다.이는 두보의 시 안득광하천만간대비천하한사구환안'(安得廣廈千萬間,大庇天下寒士俱歡顔·어찌하면 천만 칸의 넓은 집 짓고, 천하의 빈한한 선비들 환한 얼굴 짓게 할 수 있을까)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 목표에 큰 걸음을.. 더보기
시진핑 신시대 중국 공산당에 ‘시대(时代)’ 구분은 이론 문제인 동시에 정치 문제다. 단순한 연대 구분을 넘어 정치 노선의 구별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시대’는 특정 시기 지도자의 정치 노선이 그 구체적 세계관과 구성 체계에서 이전 지도자와 다른 모습을 보일 때 붙여진다. 마오쩌둥이 순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천착해 중국 부활의 기초를 다지는 한 시대를 열었다면 덩샤오핑은 사회주의와 시장경제의 병존이 가능하다는 ‘사회주의 초급단계론’에 입각해 마오 시대와는 확연히 다른 개혁·개방의 시대를 중국에 안겼다. 반면 장쩌민과 후진타오집권기는 ‘시기(时期)’에 그친다. 덩샤오핑 이론을 집행한 시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데 이번 19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이 ‘신시대’ 진입을 선언했다. 그렇다면 덩샤오핑 시대와는 어떻게 다르.. 더보기
시진핑 주석도 알아보는 송혜교 ​​ ​​ 더보기
시황제의 거처에 머문 1일 황제 명·청 시대 궁궐인 자금성(紫禁城)은 서양에서 ‘금지된 도시(Forbidden City)’로 알려져 있다. 그리 잘된 번역이 아니다. 출입금지를 뜻하는 금(禁)자와, 도시(City)로 번역된 성(城)자만 강조되었을 뿐이다. 서양인들의 눈이 ‘자(紫)’자가 지닌 심오한 동양의 사고체계를 쉽사리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故宫为什么叫紫禁城?传说天上有三大星垣,居中的是紫薇垣,即紫宫,紫即此,宫为中,紫宫就是“此中”,是天帝居住的地方。到了南北朝时期,皇宫已经成为禁城。皇帝自诩天子,皇城称为紫禁城就顺理成章了。 고대 동양에서는 하늘의 별을 삼원(三垣)과 28수(二十八宿) 등으로 구분했다. 북극성 주변의 별자리를 나눈 삼원은 ‘천상열차분야지도’에도 표시된 자미원(紫微垣)·태미원(太微垣)·천시원(天市垣)이다. 이 중 북극의 중심에.. 더보기
마오쩌둥과 시진핑의 사상 “마오(毛) 주석의 책을 읽고, 마오 주석의 명령에 따르고, 마오 주석의 지시대로 행동하며, 마오 주석의 훌륭한 전사가 되자.” 1960년 9월14일 린뱌오(林彪) 중국 군사부장은 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마오쩌둥(毛泽东) 개인숭배’를 선동했다. 린뱌오는 “옳은 것은 유물론이고, 마오 사상”이라면서 “마오 동지 저서의 학습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습득하는 지름길”이라고 역설했다. 린뱌오는 1961년 5월부터 인민해방군 기관지(해방군보)에 연재한 마오쩌둥의 어록을 골라 (1964년)을 출판했다. ​ 1966년 8월18일 톈안먼(天安门) 광장에서 한 여중생이 마오의 팔에 홍위병 완장을 끼워주었다. 문화대혁명의 본격 개막이었다. 광장은 손에 손에 을 든 홍위병들로 가득 메워졌다. 인민일보 등은 이미 1면의 ‘오.. 더보기
일대일로, 칭키스칸이 되고싶은 시진핑의 꿈 ​ 왕후닝(王沪宁)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한 사람인데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시진핑 주석의 ‘키신저’로 불린다. 시진핑의 대외 비전과 전략이 대부분 상하이 후단대 교수 출신의 이 전략가 머리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 왕후닝이 언젠가 시진핑에게 ‘21세기의 칭기즈칸’이 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왜 칭기즈칸일까. 시진핑의 ‘중국의 꿈(中国梦)’은 융성하던 당(唐) 제국과 중국 역사상 가장 넓은 강토를 지배한 청(清) 제국에의 향수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당·청의 천하 지배는 북서로는 천산산맥, 서쪽으론 히말라야를 넘지 못하고, 동으로는 동해, 동남으론 오늘의 인도에 미치지 못했다. 대조적으로 칭기즈칸은 일찍이 13세기에 역사상 최초의 글로벌 제국을 경영했다. 그의 손자들 대에 와서는 역.. 더보기
시진핑의 뿌리 ​ ​ ​ 18일 개최되는 19차 당대회에서 5년 임기를 재보장받고, 중국을 이끌어 나갈 시진핑 주석은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상무부위원장을 역임한 시중쉰을 아버지로 둔 태자당 출신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태자당들과는 달리 아버지 시중쉰의 권력부침으로 시진핑 주석은 유년시절부터 산전수전을 겪고 수 많은 역경을 극복한 남다른 성공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2002년 5월 22일 중국 혁명원로 정치인 시중쉰이 89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자신이 낳은 자녀 중 가장 총애했던 시진핑이 다행히 임종을 지켰다. 아버지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던 시진핑은 저장성 부서기로 마침 베이징에 출장 중이었다. 산시성(陕西省) 푸핑현(富平县) 농가에서 태어난 시중쉰은 13세때 공청단에 가입 학생운동을 시작 15세에 공산당에 입당 산시북.. 더보기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는 시황제의 즉위식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회의(당대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이하 당대회)는 중국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중앙위원회에서 매 5년 마다 소집하는 정치행사다. 당대회에서는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그간 업무 보고를 청취·심사하며 위원을 선출하고 당의 중대 문제를 논의해 결정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정당인 중국 공산당의 당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8944만7000명이다. 이번 19차 당대회에는 당원 중 2287명의 당대표(대의원)가 참석한다. 이들이 370명 안팎의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을 뽑는다. 중앙위원 중 20~30명만이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선택받으며 이 중 7명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해 '별'을 단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 더보기
중국은 북한 비핵화보다 정권 안정 선호 중국의 모든 것들을 지배하는 시진핑에게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이 있다. 그는 2012년 11월 중국의 ‘5대 황제’로 등극했다. 18차 당대회에서 총서기로 선출된 것이다. 그리고 기분 좋게 중국과 이웃한 북한, 라오스, 베트남 등 사회주의 우호 3국을 방문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시진핑은 북한이 그해 12월 북·중 국경에 가까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북한이 김정일 사망(2011년 12월 17일) 1주기가 되는 12월에 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심복인 리젠궈(李建國)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급히 평양으로 보냈다. 리 젠궈는 시진핑의 친서를 가져갔다. 그 친서에는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자제한다면 지금까지와 같이.. 더보기
시진핑 권력파워에 비례하여 강화되는 중국의 패권화 시진핑 주석은 올가을 19차 공산당 대회를 계기로 두 번째 임기(2017년 말~2022년 말)를 시작한다. 그에게 애국주의 열풍은 자신의 정치를 펼치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우군이 된다. 이번 당 대회는 중국 공산당 역사상 또 한 번의 중대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반부패'로 정적(政敵)들을 제압한 그는 자기 세력을 정치국에 대거 배치, 전임자를 훨씬 능가하는 권력을 쥐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덩샤오핑 이래 40년간 굳어진 공산당 집단 지도 체제가 무너지고 사실상 마오쩌둥식 1인 통치 체제로 회귀할 수도 있으며, 10년 재임의 관행을 깨고 장기 집권의 길로 나설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두 달 뒤 모습을 드러낼 시진핑 2기 중국은 황제급 권력자가 통치하는 사회주의 대국의 부활을 보여줄 것 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