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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겨드랑이털 대회

女人展示腋下毛的比赛。

남의 눈치 신경안쓰는 중국인들의 특성상 중국 여성들은 원래 겨드랑이 털 제모를 당연히 안했다. 이제는 '분당댁'이 된 탕웨이(汤唯)가 영화 색계에서 무성한 겨드랑이 털로 섹시함을 더 한 사실은 너무나 유명하다.


​ 하지만 최근 예뻐보이려 애쓰는 젊은 중국여인들이 늘어나면서, 겨드랑이 털 제모는 중국에서도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대세 흐름에 강력 반발하는 중국 아가씨들이 '겨드랑이 털 대회(女子腋毛大赛)'를 웨이보를 통해 개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환치우시바오 영문판인 Global Times의 지난 8일자 보도(http://www.globaltimes.cn/content/925931.shtml)에 의하면 중국 남녀평등주의자 쌰오 위에(XIAO YUE·26)가 지난해 여름 겨드랑이를 면도하지 않은 사진을 웨이보에 처음 올렸다. 이후 이런 사진이 유행처럼 확산됐고 대회까지 열리게 됐다.  

'2015 겨드랑이 털 대회'는 해당 웨이보 페이지(http://m.weibo.cn/p/10080830db83ab13832a0f521ce832ccc609e0?jumpfrom=weibocom)에는 10일 오전 현재까지 약 130만명이 방문했고, 48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지난달 26일에 시작돼 오는 오늘까지 열린다. 

 아래는 동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올린 사진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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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에서 좋아요와 리트윗이 가장 많은 순으로 우승자를 포함한 시상자를 가렸다. 1위는 총 202번의 좋아요를 받은 '쭈 시시(猪西西)였다. 그는 "남자친구가 내가 민소매 티셔츠를 입기 위해서 겨드랑이 털을 미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 그의 겨드랑이 털을 다 밀어버렸다. 여자들의 고충을 느껴보라는 뜻이었다"란 멘션을 사진과 함께 올렸는데, 자신있는 모습, 감동적인 스토리가 사람들이 좋아요를 많이 준 것이라 주최측은 말했다. 그 녀는 상품의 총 100개의 콘돔을 받았다.

2위와 3위는 138표를 받은  리 마이 지(李麦子)와 135표를 받은 차차(Chacha)가 받았다.차차는 "나는 내 부드러운 체모의 일부인 겨드랑이 털을 사랑한다"며 "모든 여성들이 두려움 없이 겨드랑이 털을 드러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