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식생활이 고급화되면서 전세계 식음료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중국인들이 크루아상과 같은 프랑스식 페이스트리에 눈을 뜨면서 프랑스 버터는 불과 1년 여 사이 가격이 3배나 올랐다. 이 외에도 14억 중국인들이 월병 대신 초콜릿, 보이차 대신 커피,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 스테이크를 찾으며 식품 시장에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0년까지 중국 초콜릿 시장이 400억위안(약 6조5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15년 중국의 초콜릿 매출은 약 200억위안이었다. 초콜릿 소비량 상위 5개국의 1인당 초콜릿 소비량이 약 10kg인데 반해 중국의 1인당 초콜릿 소비량은 1kg도 안돼 앞으로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과거 중국인들은 명절 선물이나 기념일에 중국 전통 음식인 월병을 주고받았지만 최근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초콜릿을 주고 받는 이들이 많다. 유명 초콜릿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디바, 기라델리 등 전 세계 20대 초콜릿 브랜드들은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에 약 10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고디바는 2020년까지 매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페레로로쉐도 중국 항저우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버터 대란은 중국인들의 입맛 변화가 세계 시장을 움직인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은 자국민들이 프랑스식 페이스트리를 즐겨 찾자 지난해에만 16만톤의 버터를 사들였다. 이 덕분에 지난해 초 1톤에 2500유로(약 330만원)하던 버터값이 올해 여름 8000유로(약 1030만원)로 3배 넘게 올랐다.
2015년 유럽연합(EU)이 우유 생산량 쿼터제를 없애고 유럽 전체의 우유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며 가격이 폭락했다. 이에 프랑스 낙농가들은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고 버터의 생산량도 덩달아 줄어든데다 중국인들이 버터를 대량 수입하며 버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중국인들이 스테이크를 먹기 시작하며 소고기 소비량이 전세계적으로 늘었다. 주로 닭고기와 돼지고기 볶은 요리를 즐기던 중국인들이 스테이크를 접하면서 소고기 수입량도 증가했다. 2006년 6000톤이었던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80만톤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소고기 수입국 자리에 올랐다.
넘쳐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중국 당국은 광우병 파동이후 수입을 중단했던 미국산 소고기를 다시 수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올해 남아프리카와 아일랜드 소고기도 수입 허가했다.
육고기를 즐기던 중국인들이 메뉴 다양화로 수산물을 즐기게 되면서 2015년 기준 중국인들이 소비하는 수산물은 5900만톤으로 전세계 수산물 생산량의 40%에 이르렀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차를 즐겨 마시던 중국인들의 티타임 문화도 커피타임으로 변화 중이다. SCMP는 2020년에는 중국 커피 소비량이 3조 위안(약 49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커피 소비 증가율은 연 평균 15%정도로 추정된다. 2015년 1만여개였던 중국 내 커피 전문점 수는 지난해 말 1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약 3000여개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나라다.
이외에도 중국인들의 식습관 변화로 참치, 굴, 와인, 바나나 등의 수요가 급증하며 최근 몇년 간 전세계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2017年6月27日,第一财经商业数据中心(CBNData)联合口碑发布《2017国民餐饮消费大数据报告》。数据显示,国民餐饮消费呈快时尚化、特色化、健康化、极致化、潮流化五大趋势,厦门、广州、天津吃得“最洋气”;北京、上海、厦门最容易接受新颖菜系;青岛、郑州、北京是三大“杂食城市”;北京、厦门、杭州位列“吃得最健康”城市三甲;南京是“小吃之王”,天津荣登“撸串之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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