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끌려나와 폭행당한 중국판 김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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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에서 한 남성 운전자가 사거리 정지중이던 차량에서 뛰어나와 옆 차량의 여성 운전자를 끌어내 발과 다리를 사용하여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 폭행사건은 지난 3일 오후 중국 사천성 청두시에서 발생했다. 빨간색 폴로 폭스바겐을 타고 있던 33세 장모씨는 뒤따라 오던 여성 운전자 28세 루모씨를 강제로 끌어내린 뒤 얼굴에 하이킥을 날리고 바닥에 내던져진 루모씨를 발로 짓밟는 과격한 폭행을 가했는데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장씨가 루모씨를 폭행한 이유는 여성 운전자가 계속 차선을 바꿔가며 지그재그 운전을 하면서 본인의 운전을 위협했다는 것. 폭행의 이유가 밝혀지고 운전 영상도 공개되면서 당초 폭행 당사자 장모씨를 비난하던 중국 네티즌들은 여성운전자인 루모씨가 마구잡이식 위협운전을 했으니 맞아도 싸다는 분위기로 바꿔지고 있다. 

그러자 중국 포탈싸이트인 왕이닷컴이 재빠르게 네티즌 대상 설문을 실시했다. "당신은 여성운전자, 남성운전자 중 누구를 지지합니까"라는 설문조사 결과는 7일 오후 1시 기준(현지시간) 여성운전자를 지지한다는 누리꾼은 795여명에 불과한 반면 남성운전자를 지지한다고 클릭한 누리꾼은 6100명으로 폭행자 장씨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