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12월부터 15년 넘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이끌었던 ‘미스터 런민비(위안화)’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의 후임으로 깜짝 발탁된 이강(易纲·60) 신임 행장의 아들이 미국에 시가 수십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금수저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중국 웨이보등에는 이강 신임 인민은행장의 아내인 궈징핑(郭京平)과 아들 이반(易般)의 신분과 직업, 재산 등을 상세하게 밝힌 글이 급속하게 퍼졌다.
이강 행장의 아들 이반은 미국 카네기멜런대를 졸업한 후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 현재 세계적 IT 기업 아마존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이반은 30세의 젊은 나이에도 수십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해 그 자금 출처에 의혹이 쏠리고 있다.
이반은 지난해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침실 2개와 욕실 2개를 갖춘, 시가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아파트를 한번에 현금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코네티컷주 노워크시에 시가 200만 달러(약 22억원)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사추세추주 보스턴시 차이나타운에는 이보다 훨씬 비싼 도로변 건물 두 채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반은 아마존에 입사하기 전 중국의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에서 비서로 일했는데, 이 회사는 바로 이반의 모친인 궈징핑이 중역으로 일했던 곳이다.
58세인 궈징핑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경제학석사를 취득한 후 인디애나주 교육기금에서 일하다가 중국 정부의 고급인재 유치 정책에 따라 귀국했다. 이후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 중국국제금융공사 등에서 일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강이 2009년 인민은행 외환관리국장으로 재직할 때 아내인 궈징핑이 CIC 유럽·미국 기금 운용을 책임지고 있었던 것에 주목해 이것이 '이해관계의 충돌'을 불러온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베이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강 행장은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따고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교수를 지냈다.
1994년 중국에 돌아와 모교인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센터 교수를 지낸 다음 3년 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에 영입돼 통화정책사(司) 사장, 행장조리 등을 거쳐 2008년부터 부행장을 지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oodaylee&logNo=221127678699
3월 19일 열린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선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강 부행장을 신임 인민은행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민은행장 교체설이 돌기 시작했지만 이 행장은 수장 후보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동안 궈수칭(郭树清)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주석, 류스위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 장차오량(蒋超良)후베이성 당서기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더구나 이 행장은 지난해 10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회 위원에도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인사가 파격적이라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그가 인민은행 수장에 앉을 수 있었던 것은 간접적으로 시진핑 주석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의 50년 지기이자 ‘경제 책사’인 류허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시 주석에게 이강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제 담당 부총리로 선출된 류허 부총리는 2014년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에서 당시 부주임이었던 이강 행장과 손발을 맞췄기 때문에 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 행장은 인민은행장으로 임명되기 전 류허 부총리로부터 금융 개혁을 차질 없이 수행해달라는 시 주석의 부탁을 전달받았다.
권력자와의 인연으로 성사된 이번 인사는 16년 전 저우샤오촨이 인민은행장으로 전격 발탁될 당시를 연상시킨다. 2002년 12월 저우샤오촨이 인민은행 수장에 앉을 수 있었던 것은 장쩌민 전 주석이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다.
장쩌민과 저우샤오촨의 관계는 깊다. 장쩌민은 한때 저우샤오촨의 부친 저우찌엔난(周建南)의 부하 직원이었다. 저우찌엔난은 1979년 8월부터 1982년 3월까지 국무원 산하 국가수출입위원회 부주임을 맡고 있었는데 장쩌민은 1980년 국가수출입위원회에서 저우찌엔난의 비서로 일했다. 1995년 저우찌엔난이 사망한 이후 장쩌민은 저우샤오촨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2002년 11월까지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맡았던 장쩌민은 같은 해 12월 저우샤오촨이 인민은행장으로 임명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총서기에서는 물러나더라도 2005년 5월까지 중국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유지했기 때문에 장쩌민의 영향력은 후진타오 시대에서도 막강하게 작용했다.
둘 사이의 깊은 관계를 방증하는 사례도 있다. 2012년 7월 장쩌민은 저우샤오촨에게 편지 한 통을 쓴다. 편지는 저명한 중국 경제학자들과 함께 베이징 위췐산에서 경제 좌담회를 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저우 행장은 좌담회 내용을 토대로 ‘장쩌민과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의역)’라는 저서를 공동 출간하는 등 장쩌민을 계속 추대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번 인민은행장 인사는 두 가지 함의를 지닌다. 우선 절대권력을 거머쥔 시진핑 주석이 금융 부문에서도 장쩌민 세력을 거칠게 몰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저우샤오촨이 물러나면서 장쩌민의 대(對)금융 부문 영향력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나아가 중국 금융산업 전반에 퍼져 있는 저우샤오촨의 세력 역시 빠르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는 성장률 7% 이하 중속성장 국면인 ‘신창타이(新常态·New Normal)’ 시대에 접어들었다. 새로운 금융 수장의 등장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는 중국 지도부의 시대적 인식이 투영된 결과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고자 하는 본성은 역사의 쳇바퀴를 따라 돌고 또 돌 것이다.
한편 궈수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주석이 중국 인민은행 당서기 및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26일 중국 언론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내부회의를 통해 궈 주석이 인민은행 당 서기로 선임되고 부행장직을 맡으면서, 이 행장이 조직 운영을 총괄하고, 궈 주석은 공산당의 결정 내용을 통화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됬다고 보도했다.
궈 주석은 애초 가장 유력한 차기 인민은행장 후보로 꼽힌 인물로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새롭게 출범한 은보감회의 초대 수장을 맡았다. 이 행장이 부행장에서 승진하면서 당 서기도 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궈 주석이 겸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전임 저우샤오촨 행장은 15년 동안 인민은행장과 당 서기를 겸임했다.
중국 정부가 인민은행 쌍두체제를 결정한 배경에는 공산당 내 권력 서열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 당 서기는 중앙위원이 맡아 왔던 자리로, 이 행장은 중앙위원보다 한 단계 낮은 중앙후보위원이기 때문이다.
이 행장과 궈 주석은 모두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개혁파 금융관료'로 꼽히며 막대한 국가 부채로 인한 금융위험 문제를 해결하고 금융개혁 촉진을 위해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장은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에서 금융당국의 3개 임무에 대해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 시행, 중국 금융시장 개방 확대, 금융위험 완화"를 꼽았다
接替周小川接任人民银行行长的易纲,个人背景鲜为人知,但有网民25日在“推特”将易的妻子和儿子的姓名、身份、职业悉数公开。易纲的30岁儿子虽名为易般,但根据苹果日报引述网上爆料显示,其身家却绝非“一般”,光在去年就被指斥资100万美元在西雅图购入一个单位,而且是一次过付清。
在推特公开的资料同时显示,在美国出生的易般,曾在美国卡内基梅隆大学和麻州理工学院就读,拥有后者的工管硕士后,曾先后在微软和亚马逊工作,除了一次过付清上述的西雅图单位之外,易般同时被指在麻州波士顿唐人街及康湼狄格州诺沃克市分别持有两个街号相连的物业及一栋公寓,后者估值200万美元,前者市值相信更加惊人。易般的妻子据称在波士顿的塔夫茨大学攻读牙医。
至于易纲的妻子郭京平,报道引述爆料者指称,她和易纲同样在美国伊利诺大学毕业,拿的是经济学硕士,曾在印第安纳州Lumina教育基金工作;2008年被指透过中国高阶人才引进计划“千人计划”回流北京,曾任中国投资有限责任公司高层;中投主要负责营运中国主权基金。郭2011年离开中投,转投中国国际金融股份有限公司(简称中金)。
苹果日报的报道指,在一份2014年12月中金公司欧美私募股权投资基金的章程中,现年58岁的郭京平,名字亦出现其中,身份是董事总经理,是这个入场费1000万元人民币基金的投资团队成员。
网民指易纲2009年任央行外汇管理局局长,负责外汇业务监管,郭京平加入中金分公司任总经理,被指负责营运欧美基金,并提出疑问:“根据公务员回避规定,涉及亲属利害关系时,公务员应回避,易行长,你回避了吗?”中金官网管理层名单没有显示郭京平的名字,但借内地企业讯息网络发现,中金前海发展(深圳)基金管理公司的资料,郭京平名列董事,但在中金前海发展基金官网暂时没见郭京平的名字,至于该郭是否易纲妻子郭京平则有待进一步资料确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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