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꿀사과’로 불리는 신장 아커쑤 사과. (阿克苏苹果,아커쑤는 위구르 어로 '하얀 물'이라는 뜻이다.)
중국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출산지인 아커쑤 농민들이지만 그동안 짝퉁 아커쑤 사과 범람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 가능한 판로망 부재로 사과의 명성만큼 제값을 받고 판매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 곳 농민들은 알리바바의 도움을 빌리기로 했다. 1년전부터 아커쑤사과가 알리바바의 온라인몰인 텐마오(天猫)에 등장했다.
그동안 아커쑤 농민에게 가장 큰 타격을 입혔던 것은 바로 ‘짝퉁’ 아커쑤 사과였다. 매년 아커쑤에서 재배되는 사과 수확량은 대략 60만 톤이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팔리는 아커쑤 사과의 양은 한 해에 수 천만 톤이라고 한다. 신장 농업 전문가에 의하면 이 중 90% 이상이 실제로 아커쑤에서 재배되지 않은 가짜 아커쑤 사과라고 한다. 아커쑤 농민은 사과 1kg를 16위안(2700원)에 팔아 4.5 위안(760원)의 수익을 얻는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와 비슷한 가격에 팔리는 가짜 아커쑤 사과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진짜와 가짜 간의 경쟁은 진짜 아커쑤 사과의 가격, 더 나아가 아커쑤 농민들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아커쑤 농민의 무지 역시 장애요인이다. 아커쑤 전체 인구의 60%가 농업에 종사한다. 따라서 농업이 지역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아커쑤 농민들은 농사만 지을뿐 시장의 요구에 신속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적다. 아커쑤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그동안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1년전 아커쑤 농민들은 중국 저장성(浙江省)알리바바의 도움을 받아 아커쑤 전자상거래 시장의 기반을 세웠다.
아커쑤 특산물이 온라인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했다. 아커쑤 전자상거래연합은 항저우, 청두, 윈청, 광저우 4곳에 아커쑤 사과 저장창고를 지어 대도시 판매도 촉진하고 있다. 아커쑤 사과의 상표가 등록되어 QR 코드를 통해 소비자가 사과의 정확한 원산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같은 다양한 지원이 아커쑤 사과의 인터넷 판매를 가능케 했고 아커쑤 농민의 사업 효율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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