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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미국 상공에 도착할 때까지만 참아라"




"우리 지금 미국 하늘에 도착했나요?" 임산부는 아이가 곧 나올 것 같은 긴박한 상황에도 이같이 물었다. 이번달 10월 7일 타이베이발 LA행 대만 중화항공 기내에서 한 대만 임신부가 출산을 했다.

이미 두 명의 자녀가 있는 37세의 젠(简)씨는 당시 임신 36주째로 출산이 임박한 상태였고, 중화항공사의 내부규정에 따르면 임신 32주 이상 된 임산부는 의사의 특별한 확인증이 없다면 항공권을 살 수도, 항공기에 탈 수도 없었으나, 항공사 직원들을 속이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 6시간이 지나 양수가 터지고 아이 머리가 보이는 상황이 이르자, 승무원들은 임산부에게 눕기를 권하며 출산을 준비하자고 했지만, 임산부는 출산을 자꾸 미루며, 연이어"미국 영해에 도착했느냐"고 물었다.

결국 비행기에 타고 있던 미국인 의사의 도움을 받아 일등석으로 자리를 옮겨 태평양 상공에서 아이를 낳았다. 이 때문에 이 비행기는 애초 항로와는 달리 미국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에 착륙했고, 아이와 아이 엄마는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산모와 아이는 무사하다고 전해졌다.
젠씨는 미국 이민국에 의해 추방돼 대만으로 송환됐다. 그는 외투로 얼굴을 가린 채로 대만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고, 현지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아이는 엄마와는 떨어진 채 알래스카 당국의 보호 아래 있다. 국적에 관해 속지주의를 택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땅이 아닌 하늘의 경우 반경 12마일까지는 미국 국적을 주고있는데, 이 여아의 경우 12마일 밖에서 태어났기때문에 원칙적으로는 항공사의 국적인 대만 국적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던 미국 시민권을 얻지도 못하고 젠씨는 항공사로부터 업무방해죄로 고소당해 최대 1백만타이완달러(약 3,500만원)의 벌금을 물어낼 처지에 당했다고 한다.

한편 태어나는 아이에게 미국 국적을 주기 위한 중국인의 미국 원정출산이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미국영아간호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12년까지 미국에서 출산한 중국 산모의 수가 4,200명에서 1만명까지 늘어났고, 2014년은 6만명, 올해의 경우 8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台湾孕妇飞机上产子 #为获美籍将子塞回体内#】本月7日台北飞洛杉矶航班,一名台湾孕妇在机上产女,华航前空姐却爆料,该孕妇瞒怀孕36周闯关搭机赴美,被空服员发现有异还骗称肚子胀气,起飞6小时后羊水破裂仍不肯生,直问:“接近美国领空了吗?”最后在太平洋上空顺利产女。http://t.cn/RykGl1R

根据全美母嬰護理協會的2014年資料發現,2008年到2012年,在美生產的中國孕婦從4200名增加到一萬名,2014年達到6萬名,若不是被取締,2015年人數漲到8萬不是問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