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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중국'따라쟁이'들을 따돌릴 수 있을까


중국 휴대폰 업체들의 기세가 등등합니다.
작년 중국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가 14.97%로 1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반해 그동안 압도적으로 중국시장을 차지해왔던 삼성은 중국 브랜드들의 공세에 밀려 지난해 매출액은 전해보다 9.83%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인터넷에선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휴대폰 브랜드 얘기만 나오면 잠에서도 벌떡 깨어나 잠 못이루는 날이 많아진다는 내용의 동영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중국 CCTV는 지난 3월 2일 이런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삼성전자의 부진과 중국 휴대폰의 약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http://news.cntv.cn/2015/03/02/VIDE1425310560885480.shtml

CCTV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제 중국뿐 아니라 인도를 비롯한 다른시장에서도 중국 브랜드 특히 샤오미와 화웨이에게 뒤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7월 인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샤오미는 6개월 만에 100만 대를 판매하는 성적을 거뒀고 샤오미의 약진은 다양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 덕분이라는 분석도 내놓습니다.

또한 뉴스에서는 미국 소비자들이 비록 아직까지는 샤오미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샤오미가 해왔던대로 인터넷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접근하면 곧 미국인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합니다. 우선은 샤오미 이어폰과 충전기를 팔겠다고 하구요.

CCTV뉴스에서는 그동안 한국 언론들이 했듯이 중국 브랜드들 제품이 탁월하다는 애기뿐 그들의 '베껴 싸구려로 내놓기'전략이 비싼 브랜드 스마트폰은 가지고 싶으나 주머니가 가벼운 중국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는 내용은 한마디 언급이 없네요.

삼성이 '애플 따라하기'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했듯이 똑같이 "따라하기"로 도발하는 중국 브랜드들을 과연 엊그제 발표한 '갤럭시 S6'으로 따돌릴 수 있을지 아니면 그대로 무너질지 흥미진진해집니다.


그런데 바로 중국이 아닌 애플의 반격이 있내요. 내일 새벽 애플워치 발표회를 연다는데, 삼성에게 첩첩산중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