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 한마디에 벌금 10억원


대만 유명 여배우 샤오S, 쉬시디(徐熙娣)가 TV 광고에서 하얀 치야를 드러내며 상큼하게 웃으며 “하루 만에 치아가 정말 하얘졌어요”라며 크레스트(佳洁士)치약의 미백효과를 홍보한다. 그런데, 샤오S의 이 "하루 만에" 란 한마디에 치약회사는 벌금 10억원을 물게 생겼다.

중국 상하이시 공상국은 3월 9일 크레스트의 미백효과 치약에 대해 허위광고 혐의로 603만 위안(약 10억7000만원)의 벌금령을 내렸다.

시공상국은 조사결과 광고의 하얀 치아는 하루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포토샵으로 과장 처리된거라면서 벌금 부과 이유를 설명했다. 이 벌금은 중국 과장광고 벌금사상 최고 액수. 벌금부과 기준은 총 광고비 집행 대비라고 한다.

크레스트는 미국계 다국적 생활용품 제조 기업 프록터앤갬블(P&G)의 치약 브랜드. 우리에게도 펜틴 샴푸, 페브리지 등 생활용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회사다.

"며칠 만에 하애졌어요"라고 하지, 하루라는 말 한마디에 치약 60만 개를 팔아야 나오는 금액을 벌금으로 내게 생긴 피앤지 관계자에게 측은지심이 생기는 이유는 '즉시, 바로, 전부, 하룻만에' 등등 크레스트치약 광고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한국 광고에 이미 익숙해져 버려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