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중국 유력매체 신징바오가 한국의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귀향(鬼乡)'에 주목했다.
위안부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제작당시 투자자들이 나서지않자, 일반 국민들이 직접 나서 제작비를 모았고 제작비를 후원한 7만5천여명의 명단이 엔딩 크레딧으로 무려 10여분간 소개되는 특별하고 의미있는 영화라고 소개하고 있다.
스타 연예인 출연하지 않은 저예산 영화, '주토피아' 등 할리우드 대작 누르고 10여 일 간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위안부 문제를 다룬 한국 영화 '귀향'이 2월 24일 개봉한 이래 두 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수위를 차지했다. 3월 20일 현재 누적 관객수는 342만명이며, 해외 거주 한국인들의 요청으로 해외 상영도 계획되고 있다.
'귀향'은 올해 42세의 감독 조정래가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메가폰을 잡은 영화이다. 현재와 과거의 기억을 오버랩하며 2차대전 시기 일본군에 의해 중국 무단장(牡丹江)으로 끌려가 위안부 노릇을 하게 된 열 네 다섯 살 나이의 두 소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쟁이 끝났을 때 두 소녀 중 한 명만 살아 남았다. 이제는 할머니가 된 소녀는 친구의 넋이나마 고향에 돌아오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조정래는 원래 음악가였다. 그는 2002년 위안부들이 모여 사는 '나눔의 집'에 공연하러 갔다가, 한 할머니가 그린 '불에 태워지는 소녀들'이란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는 할머니들이 겪은 고난을 영화로 기록하겠다고 결심한다.
스타 연예인이 출연하지 않은 저예산 영화이고, 위안부란 다소 무거운 소재임에도 '귀향'은 개봉하자마자 대박을 터뜨렸다. 개봉 당일 관객수가 10만명을 넘었다. '주토피아', '런던해즈폴른' 등 블록버스터를 누르고 연속 10여 일 박스오피스 수위를 지켰다.
개봉 한 달이 지난 3월 20일 현재 876개 영화관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누적 관객수 342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거주 한국인들의 요청에 의해 미국 개봉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귀향' 열풍은 작년에 있었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 국민의 좌절감과 분노가 큰 작용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귀향'은 완성되기까지 14년이 걸렸다. 2008년 시나리오가 완성되자 조정래는 투자자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한국에서 위안부 소재 영화가 대부분 흥행에 참패했던 까닭에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도 투자하지 않았다.
그러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드디어 작년 4월 촬영이 시작됐다. 제작비 절반 이상을 일반 국민이 부담했다. 무려 7만 5천명이 기꺼이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제작비 12억원을 조달했다. 감독은 이에 보답하기 위해 이들 7만 5천명의 이름을 엔딩크레딧에 올렸다.
조정래는 '귀향'의 촬영, 개봉, 그리고 이처럼 많은 관중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이 모두가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한다.
한 고등학교 역사선생은 자비로 영화표 434장을 사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그는 '귀향'이 스크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이런 결정을 했다며, 아픈 역사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韩慰安妇题材电影《鬼乡》爆冷称雄
低成本、没有明星阵容,击败《死侍》《疯狂动物城》等大片,连续十几日稳守韩票房冠军
根据韩国慰安妇真实经历改编的影片《鬼乡》自2月24日在韩国上映以来,连续两周登顶票房冠军。截至3月20日,累计观影人次超过342万。应海外韩国观众要求,该片预期将在多个国家上映。
剧情真实触动人心
《鬼乡》由现年42岁的韩国导演赵正莱自编自导。影片用现实和回忆穿插的手法讲述了二战时期两名十四五岁的韩国少女被日军掳到中国牡丹江,成为慰安妇后的遭遇。战争结束,仅一名少女幸存。几十年后,已成为老奶奶的她希望召唤自己伙伴的“亡灵”魂归故里。
据韩国媒体报道,影片缘起于2002年身为音乐家的赵正莱的一次偶然经历。当时,他在韩国政府为慰安妇设立的“分享之家”参加义务演出,看到了一位老奶奶接受绘画心理治疗所画的作品《燃烧的少女们》。被深深触动的赵正莱开始接触这些老奶奶,并决定要把她们的苦难经历用电影的方式记录下来。
“老奶奶们告诉我,如果我要把她们的故事拍成电影,就一定要拍好。这是我拍这部电影的最大动力,”赵正莱告诉媒体。
将在北美多地上映
低成本、题材不被看好、没有明星阵容,但《鬼乡》在韩国上映后依然火了。根据韩国电影振兴委员会的数据,《鬼乡》首映当天观影人数即突破10万人次,占据票房榜首。影片击败了同时期上映的《死侍》《疯狂动物城》《伦敦陷落》等多部影片,连续十几日稳守票房单日冠军。
韩国票房统计机构的数据显示,3月20日,影片上映近一个月,韩国仍有876块银幕上映《鬼乡》,观影人次累计超过342万人次。《鬼乡》近期已在美国洛杉矶和达拉斯两地上映。据影片海外发行商介绍,应海外韩国观众要求,该片将陆续在北美更多城市上映。
韩联社援引一名影评人的话说,公众如此追捧此片反映了去年底韩日就日军“慰安妇”问题达成一致意见以来,韩国民众的“挫败感和愤怒”。
据新华社
■ 链接
韩7.5万民众众筹支援拍摄
《鬼乡》历时14年制作完成,这部严肃电影能够放映,离不开7.5万余名韩国民众的支持和援助。
在韩国影史上,以受害慰安妇为题材的电影票房都很惨淡。2008年剧本创作完成后,导演赵正莱开始寻找投资人,但最终都因为“不够商业”,“没有大众性”被投资公司婉拒。在广大网友的众筹支持下,影片终于得以于去年4月开拍。
据悉,《鬼乡》拍摄所需费用里超过一半来自众筹,7.5万多名韩国民众慷慨解囊,捐出共计约12亿韩元(约合672万元人民币)。为答谢捐款民众,所有捐款人的名字都出现在了电影片尾的字幕中。赵正莱说:“《鬼乡》能拍出来,到能上映,再到现在得到观众的认可是个奇迹。”
一名高中老师自掏腰包,购买434张《鬼乡》电影票,免费赠送给市民。他在接受媒体采访时表示:“看到《鬼乡》寻找院线面临困难的报道后,我认真考虑了作为历史老师我能做些什么。铭记沉痛的历史和受害人是我们应尽的义务。”(宗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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