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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京

중국 이케아"매장에서 더이상 잠은 사절"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이케아가 오픈하면서 이런저런 화제를 뿌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 2월 SNS를 통해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이 "이케아 연필거지" 였습니다. 다른나라에서는 2년간 사용할 연필 양이 우리나라에서는 2개월만에 동이 낫다하여 공짜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국민성까지 들먹였던 논란이었습니다.

그런데 국민성이라면 그 어느나라에도 뒤지지않는 중국에서도 이케아(이쟈,宜家)가 이런 일부 고객들 때문에 골치가 아픈가 봅니다.

이케아는 더이상 참지못하고 매장내 디스플레이된 침대, 소파에서 잠을 자는 고객들을 정중히 사절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중국 기자가 직접 베이징 이케아 매장내 잠을 자고 있는 손님들을 찾아 인터뷰했는대요. 침대 매장에서 이불까지 덮고 자고있던 한 중년 아줌마는 " 집보다 침대가 넓고 좋아 자주 이용한다"면서 잠을 자보라는 곳에서 자고 있는데 무슨 문제냐는 표정을 지어보였다고 합니다. 소파에서 어린 딸과 쿠션으로 얼굴을 가리고 자던 젊은 여성은 "매장이 너무 넓어 애를 데리고 쇼핑하기 너무 힘들어 잠깐 눈을 붙혔다" 라면서 총총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한편 이케아의 이번 조치를 들은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이케아의 이번 행동에 수긍은 하겠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이해 못한 것이어서, 매장 내에서 잠을 못자게 한 이 번 조치는 곧 취소될 것이란게 중론이랍니다.

1998년 중국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현재 중국내 13지역내 16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이케아는 이쟈(宜家)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전세계 총 판매량중 중국 판매량이 18%에 이를 정도로 중국이 비중높은 지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