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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당기율위 서기 '중국과 교류하려면 중국 공산당을 알아야'


5월 7일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이자 중앙기율위 서기인 왕치산(王岐山)은 미국 민주당 및 공화당 대표단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 중국과 왕래하려면 공산당을 이해해야한다(中国打交道,不了解中国共产党不行)'고 말했다.

왕 서기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제8차 미중 정당 고위급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미 양당 대표단과 만나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본질적 특징은 중국공산당의 지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발언은 미국이 인권, 티베트 독립, 홍콩 정치개혁 등을 문제 삼아 중국의 정치·사회체제를 공격하는 상황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왕 서기는 "중미 정상은 이미 신형대국관계 건설과 관련해 쌍방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지시했다"며 "양국이 각 영역에서 밀접하게 접촉하고 이해를 증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양국 국정은 서로 특징이 있고 상대의 역사를 이해하고 현실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며 "중국공산당은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 사회 건설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이끌고 있다. 만약 조직이 느슨해지고 기율이 해이해지면 절대로 그런 역사적 중임을 완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왕 서기는 당이 추진 중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관리), '당장·당규에 의거한 당관리' 등을 함께 부각하며 "중국의 반부패는 전 세계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론 커크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제임스 니컬슨 전 미국 재향군인회장을 단장으로 한 민주·공화당 대표단은 앞서 지난 6일 제8차 미중 정당 고위급 대화를 개최했다.

中共中央政治局常委、中央纪委书记王岐山7日在中南海紫光阁会见参加第八届中美政党高层对话的美国民主党和共和党代表团。

  王岐山指出,中美元首为双方建设新型大国关系指明了方向,两国各领域密切接触、增进了解至关重要。两国国情各具特色,双方要了解彼此的历史、认清现实,这样才能探究未来。中国特色社会主义的本质特征是中国共产党的领导,同中国打交道,不了解中国共产党不行。中国共产党正在带领人民实现全面建成小康社会的战略目标,如果组织涣散、纪律松弛,完成这样的历史重任是不可想象的。全面从严治党是办好中国一切事情的前提,必须依据党章党规管党治党。反腐败能赢得全世界共识,中美两国要寻求共识,深化合作。

  美国前贸易代表罗纳德·柯克和前退伍军人事务部长、共和党全国委员会前主席吉姆·尼科尔森表示,愿致力于加强党际交流,深化两国合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