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제 과거의 고속성장이 아닌 7% 전후 중속 성장을 유지하는 소위 신창타이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취업난 해소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대중창업, 만중혁신’을 새로운 국정지표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창업한 일반기업 수는 365만개로 집계됐다. 하루에 1만개꼴이다. 창업에 유리한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기업 수를 늘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새로운 기술·제품·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연도별 순증 기업 수는 2012년부터 최근 3년 사이에 연평균 60.5%씩 늘어났다. 2014년에는 1년 전보다 80.7%가 증가한 291만개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창업 기업 중에서 상업, 금융 등 3차 서비스 업체가 287만개로 전체의 78.7%였다.
특히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중국의 영토 확장은 거침없다. ‘싸구려 저질’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중국내에서는 애플, 삼성전자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년 전 51.5%에서 올 1분기 41.3%로 급감했다. 1분기 기준 애플 태블릿P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삼성전자는 31% 각각 감소했다. 브랜드 없이 하얀 상자에 담아 나오는 ‘화이트박스’ 제품의 약진이 주된 배경이다. 이들 제품은 주로 중국 제조업체가 일괄 수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4위, 6위인 중국 업체 레노버와 화웨이는 태블릿PC 시장 침체에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화웨이는 올 1분기 130만대(2.4%)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의 2배였다. 샤오미의 경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났다. 보조배터리·이어폰 등 샤오미 제품은 이미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베스트셀러 브랜드 목록에 올랐다. 찾는 사람이 늘면서 최근에는 공기청정기와 체중계,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 액션캠 등 국내 출시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변모한 중국시장에서 갤럭시 엣지의 삼성전자도, 쏘나타의 현대자동차도 비틀거리는 이때 유일하게 한국산 화장품들만이 약진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한국 화장품은 올해 1분기 중국의 국가별 화장품 수입액 비중에서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위에서 두 계단 뛰어오른 성적표다. 특히 엔저로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는 가운데서 일궈낸 기록이다.올 1분기 중국의 전체 화장품 수입액 6억8627만달러 가운데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9.1%에 해당하는 1억3121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2%나 뛰어올라, 프랑스 10.2%, 일본 37.6% 등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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