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 썸네일형 리스트형 퇀파이의 위기 중국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은 그동안 상당수 공산당 간부를 양성하는 일종의 사관학교였다. 후야오방 전 공산당 총서기, 후진타오 전 주석, 리커창 총리, 후춘화 광둥성 서기가 모두 공청단파(줄여서 퇀파이团派) 출신이다. 특히 2002년부터 2012년까지 후진타오 집권 당시 지방의 주요 요직은 공청단파가 휩쓸었다. 하지만 지금 공청단은 위기를 맞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2015년 7월 6일, 시민단체 공작회의에서 공청단이 전면마비 상태에 빠졌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른바 기관화, 행정화, 귀족화, 오락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기관화, 행정화는 공청단이 지도부를 제때 교체하지 않고, 산하 기구에 대해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귀족화는 공청단 중앙위원회 간부중에서 할아버지나 부모를.. 더보기 중국의 배꼽, 후베이 충칭(重庆)에서 출발한 장강삼협(长江三峡) 크루즈 여행의 종착점은 후베이의 이창(宜昌)이다. 유비가 육손에게 대패한 이릉대전이 일어난 땅에서 다시 장강을 따라 내려가니 징저우(荆州)가 나왔다. 삼국시대에 형주 강릉성(江陵城), 위·촉·오가 격전을 벌인 곳이다. 징저우 곳곳에는 삼국시대를 그리는 흔적이 있다. 여관은 ‘삼국빈관(三国宾馆)’이고, 공원은 ‘삼국공원(三国公园)’이며, 심지어 노래방 이름은 ‘동작대(铜雀台)’였다. 물론 ‘삼국’이라고는 해도 민중의 사랑을 받는 것은 유비·관우·장비였다. 삼국공원 입구에선 유·관·장 삼형제의 석상이 나그네를 반겨주고, 형주성벽 위엔 관우의 청룡언월도가 징저우를 지키는 신물처럼 위풍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삼국시대 최대의 격전지인 후베이다웠다. 초나라 본거지.. 더보기 예술 또는 외설 중국 윈난성의 유서깊은 고도에서 나체사진을 찍어 웨이보에 올린 자칭 예술가들이 결국 경찰에 붙잡혀 구류를 살게됐다. 5월 26일 윈난성 따리시 경찰국은 외설물 전파혐의로 연인관계인 쓰촨출신의 천모(여)씨, 윈난 출신의 뤄모씨를 각각 구류 15일과 13일에 처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따리시내 런민가에서 완전 벌거벗은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그 사진들을 본인들의 웨이보에 게시하여,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예술과 포르노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大理古城人民路裸照事件 当事人已被警方行政拘留!】大理警方表示,情侣深夜在大理街头拍裸照事件调查完毕。查明当事人、发帖人:陈某,女,四川眉山人;罗某,男,云南南涧人。二人系情侣。目前,因涉嫌淫秽传播,给予陈某行政拘留15日、罗某行政拘留13日的处罚。 .. 더보기 한 대학생의 죽음이 불러온 것 시안 전자과학기술대에 다니던 21살의 대학생 웨이쩌시(魏则西)가 세상을 떠난 건 지난달 12일입니다. 2014년 4월 웨이씨는 근육과 힘줄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활막육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5년 생존율이 20∼50%라는 통보를 받습니다.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바이두의 ‘추천 검색’으로 찾은 건 베이징 무장경찰 제2병원이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들여왔다는 종양 생물면역치료법을 자랑한 곳입니다. 나중에 알게 되지만 이 치료법은 미국에서는 임상통과도 되지 않았습니다. 웨이씨는 그해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주변에서 빌린 20만 위안(약 3550만원)을 들여 치료받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실망한 그는 올 초 ‘묻고 답하기’ 전문사이트인 ‘즈후’에 “바이두에 속았다”면서 바이두의 추천 검.. 더보기 누가 luxury를 소비하는가 누가 ‘럭셔리’를 사는지는 모두가 안다. 중국인들이다. 현재 전 세계 럭셔리 제품의 35%를 사고 있는 중국인들은 2025년이면 50%를 싹쓸이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계는 이미 전 세계 물량의 절반을 구매하고 있다. 어원 램보그 HSBC 소비자 및 리테일 자산 연구관리 책임자는 “중국인들이 어떻게 럭셔리 산업을 바꿔놓았는지”를 설명했다. 명 왕조 이후의 중국은 럭셔리 왕조라는 내용의 책 ‘더 블링 다이너스티’를 쓴 램보그는 중국인들로 인해 럭셔리 마켓의 규모가 두 배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에이미 킴 매킨지 파트너에 따르면, 중국의 도시 거주자 중 여권을 소지한 인구는 6%밖에 되지 않는다. 아직 6%밖에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유럽 소비자는 이미 럭셔리 제품을 사지 않은 지 오래다. 미국이나 일.. 더보기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구이저우성(贵州省)의 약칭은 ‘귀할 귀(贵)’자다. 그러나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아주 가난한 땅이다. 이곳에선 오히려 ‘모든 것이 귀하다’고 해야 할까. 구이저우엔 “하늘은 3일 맑은 날 없고, 땅은 3리 평탄한 곳이 없으며, 사람은 3푼 돈도 없다(天无三日晴、地无三里平、人无三分银).” 천(天)·지(地)·인(人)이 모두 가난하다. 인구도, 면적도 보잘것없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중국에서 가장 낮다. 오지를 좋아하는 서양 여행자들조차 흐린 날씨에 넌덜머리가 나는지 ‘구이저우(Guizhou)’ 대신 ‘그레이저우(Greyzhou, 잿빛의 주)’라고 한다. 광시(广西)의 습한 공기가 구이저우의 아열대 고원에서 비와 구름으로 변해 이곳 날씨는 대체로 흐리다. 강수량은 많으나 땅속으로 사라지는 물이 많아.. 더보기 일본보다 더 일본같은 중국 대만의 약칭은'땅 이름 대(台, 번체자는 臺)'다. 폴리네시아인 등 다양한 원주민이 살던 대만에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가 찾아왔다. 시라야족 원주민은 희한하게 생긴 네덜란드인을'타이오안'(외국인)이라 불렀고, 네덜란드인은 이를 땅 이름이라 여겼다. 사람은 가도 이름은 남았다. 훗날 네덜란드인을 몰아낸 중국인은 이 이름을 음차해 중국식 명칭'타이완(臺灣)'을 만들었다. 대만이라는 이름엔 많은 사연이 담겼다. 원주민과 네덜란드인의 만남에서 만들어진 이 이름은, 대만이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만나는 섬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이 이름이 원주민의 말에서 네덜란드인의 로마자 표기로 옮겨졌다가, 다시 중국인의 한자로 바뀐 것은 섬의 주도권을 잡은 세력의 변천사를.. 더보기 진짜 중국, 중국인의 원류 중원 허난 허난성의 약칭은 ‘편안할 예(豫)’ 자다. 사람(子)이 코끼리(象)를 끌고 가는 모양을 본뜬 글자다. 황허의 남쪽인 허난성은 코끼리가 살 만큼 풍요로웠으니 사람 살기에도 편했으리라. 고대에 기후가 변하기 전까지 이 지역의 기후는 오늘날 동남아와 유사한 열대·아열대성이었다. 드넓은 평야지대엔 온갖 기화요초가 자라고 코끼리, 거북 등 다양한 동물이 살았다. 그 위에 거대한 젖줄, 황허가 흐른다. 고대 이집트에서 나일 강이 홍수로 범람할 때마다 기름진 토양이 실려와 풍년을 맞은 것처럼, 진흙을 날라오는 황허 덕분에 허난성은 써도 써도 지력이 고갈되지 않는 화수분 같은 땅이었다. 코끼리가 뛰놀던 시절의 허난은 고대 중국의 지리책 ‘산해경(山海經)’ 속의 전설 같은 땅이 부럽지 않았을 것이다. “그곳에는 맛 .. 더보기 원정출산을 후회하는 중국인들 2000년대 초반 10여년간 성행했던 중국인들의 홍콩 ‘원정 출산’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진학 연령이 되면서 통학 거리와 교과 내용 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중국 가 30일 보도했다. 부모가 모두 홍콩 거주민이 아님을 뜻하는 ‘쌍비’ 어린이들은 홍콩 밖에 살고 있어 홍콩 내 유치원·학교까지 통학 시간이 4~5시간에 이르는 허다하다. 선전에 사는 한 유치원생은 매일 아침 10시 집을 나서 1시간 반 동안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뒤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30분을 가야 유치원에 도착한다. 12시부터 3시까지 유치원에서 수업을 받은 뒤 다시 2시간 동안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돌아온다. 이 아이는 등굣길에 갈아타는 역에서 가방에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등굣길을 따라가며 취재한 이 신문의 기자.. 더보기 중국의 무릉도원, 투쟁과 반란의 땅 윈난 윈난(云南)성의 약칭은 ‘구름 운(云)’자다. 아득히 먼 구름보다도 더 남쪽에 있는 곳. 속세를 벗어난 신비로운 느낌마저 주는 곳. 꽃구름 피어오르는 남쪽 땅(彩雲之南). 윈난성은 중국인에게 꿈과 낭만을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소설 속에서 환상적인 무대로 곧잘 등장한다. 그래서 제갈량은 독천(毒泉)을 넘고 맹수부대와 등갑병을 격파해 남만(南蠻)을 평정했고, 대리단씨(大理段氏)는 절세무공 육맥신검(六脈神劍)과 일양지(一陽指)를 구사하며, 오독교(五毒教)의 먀오족은 맹독을 능수능란하게 다룬다. 윈난성은 지질학적으로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이 충돌한 경계지대다. 히말라야부터 바다로 가는 중간에 있어 해발 76.4m에서 6740m까지 다양한 지형이 펼쳐지고, 그 위에 북회귀선이 지나간다. 사시사철 어느 때고 열대부.. 더보기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