读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시로 읽는 현대 중국 도시는 바로 현대중국의 급속한 발전과 경제·사회문제가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난 공간이자, 중국공산당의 과거 정책뿐 아니라 미래의 정책 설계까지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농촌이 도시를 포위한다’는 구호 아래 승리를 거둔 중국공산당에게 ‘신중국 건설’은 도시를 접수해 다스리는 과정이었다. 마오쩌둥 시대 사회주의 경제는 도시와 농촌을 철저히 분리한 도농 이원구조를 만들고 농촌을 착취해 산업화의 기반으로 삼았다. 공인촌, 도시인민공사 건설은 도시의 공간 변형을 통해 사회를 개조하고 사회주의를 실현하는 과정이었다. 농촌에서 도시로의 이주는 철저히 억제됐다. 1970년대 말까지 도시화율은 17.9%에 머물렀다. 개혁개방은 엄청난 속도와 규모의 도시화 과정이었다. ‘사흘에 1층’을 올리는 속도로 건설된 경제특구 .. 더보기 출판인들이 꼽은 올 해의 책 은 한국인 최초이자 동아시아 최초로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가 된 한동일 신부가 2010년 2학기부터 2016년 1학기까지 서강대에서 진행한 ‘초급·중급 라틴어’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한 강연록이다. 학생 24명으로 시작한 첫 수업은 다음 학기에 67명으로, 그다음 학기부터는 200명이 넘는 학생이 듣는 수업이 됐다. ‘명강의’라는 소문이 퍼지자 주변 대학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까지 청강을 했다. 강의실은 늘 만원이었다. 2015년 10월 에 한동일 신부의 강의가 소개된 이후 출판 계약을 했다. 그동안 10권이 넘는 책을 냈지만 1000권 이상 팔린 책이 없는 저자였던 한 신부는 으로 여러 출판사가 계약하고 싶어 하는 저자가 되었다. 수업 첫날 칠판에 ‘Prima schola alba est(프리.. 더보기 쉬즈위안(许知远) 조국의 이방인 ‘나는 내나라가 낯설다’ 여행을 통해 사고의 틀이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매우 드물지만 체 게바라처럼 평범한 젊은이에서 혁명가로 변신하는 경우도 있다. 변화의 폭이 크든 작든 인식의 변화를 이끈 모티브는 여행이다. ‘나는 내 나라가 낯설다’ 역시 비슷하다. 자신의 모국을 돌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여행에 나선 저자 쉬즈위안(许知远)은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상황과 맞닥뜨리면서 중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책은 그러니까 여행기란 외투에 인문학적 성찰이란 몸뚱이가 담긴 인문학적 여행기다. 저자가 표현했듯 책은 “잡탕”이다. 여행과 인물, 평론 등이 한데 섞여 있다. 하지만 주제는 선명하다. 현재 중국이 안고 있는 심각한 단절감이다. 중국인들은 습관적으로 중국 역사의 유구한 연속성을 과시하지만 주변에는 새로운.. 더보기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为人民服务) 저자 옌롄커(阎连科)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한국어판 출간에 이 작품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인간의 사랑, 존엄을 한 편의 소설을 통해 노래한 것이라고. 소설 즉 문학은 우리에게 영원한 삶이자 노래이며, 이 소설은 "인류의 운명과 역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며, 이소설은 인간의 존엄에 대해 영원한 존중과 사랑의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한 통의 편지"라고 말하고 있다. 2005년 광저우의 격월간 문예지 "화청" 3월호에 게재된 이 작품은 중국 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한 군부대에서 벌어진 취사병과 사단장 부인과의 치정에 얽힌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마오쩌둥의 유명한 혁명 슬로건인 "인민을 위해 봉사하라(为人民服务)"라는 구호를 단순한 인간 욕망(성욕)의 언어.. 더보기 올해의 책 50 매일경제·교보문고가 '올해의 책' 50권을 선정했다. 우선 올해 국내에 출간된 책을 통해 무술년(戊戌年)을 내다볼 수 있는 키워드 5가지를 꼽았다. '더 나은 세상' '호모 데우스' '외로운 도시' '모르는 사람들' '인생의 발견'이 그것이다. 교보문고 MD와 각 분야 전문가 4명의 추천을 받아 각 키워드에 어울리는 책 50권을 엄선했다. 새해를 맞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최고의 책 목록이기도 하다. 첫 번째 키워드 '더 나은 세상'에는 올해 열풍을 일으킨 인문 교양 분야 도서를 엄선했다. 실천윤리학자인 피터 싱어의 '더 나은 세상'은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 더보기 위화의 ‘10개의 단어로 본 중국’ 이태리 시인 단테는 “화살이 목표를 맞히자, 현을 떠났네”라는 소박한 싯구를 남겼다. 단테는 가볍게 인과관계를 뒤집어, 우리들에게 속도감을 느끼게 하였다. 意大利诗人但丁写下了朴素的诗句:箭中了目标,离了弦。但丁只是轻轻地颠倒了因果关系,就让我们感受到了速度。 《十個詞彙裡的中國》的笔记-全文 2 十个词汇里的中国 China in ten words 余华 十个词汇里的中国 2 3说明 这是我去年断断纩续完成的一部非虚构作品,里面 一些内容引用了我过去散文中的几个片断。今年九月, 法国ACTES SUD 的法文版是全球首次出版。明年开始, 美国和欧洲亚洲南美洲的其他国家也将陆续出版。根据 美国兰登书屋编辑 的建议,我对此书提及的一些数据进 行了更新。尽管如此,明年九月出版的英文版里的数据 仍然可能变得陈旧,因为中国大陆日新月异。 余华 二〇一〇年十月十四日 .. 더보기 중국 역사의 비밀_이태백은 술에 취해 강물에 빠져 죽었다 이백의 자는 태백이고 호는 청련거사다. 원적은 농서 성기인데 수나라 말기에 선대가 서역으로 들어가 살았다. 이백은 중앙아시아 쇄엽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친을 따라 면주 창륭으로 이사했다. 그는 일생의 대부분을 자유로이 유람하면서 보냈다. 천보 원년(742년)에는 도사 오균의 천거로 황제의 부름을 받고 장안에 가서 한림공봉이 되었고, 문학적 재능으로 한때 이름을 드날리며 현종의 지극한 총애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권세있는 자들과의 갈등으로 장안에서 고작 3년을 보낸 뒤 관직을 버리고 유랑 생활을 계속해야 했다. 안사의 난이 일어난 그 다음 해, 어지러운 시국에 분개한 그는 영왕 이린의 막료로 들어간다. 그러나 불행히도 영왕과 숙종간에 황위 계승 다툼이 벌어져 영왕의 군대가 패하면서 이백도 연류되어 야랑(지.. 더보기 중국 역사의 비밀_당태종 이세민은 오랑캐의 핏줄 당태종 이세민은 당의 2대 황제로 뛰어난 정치가이자 병법가였다. 재위 기간중 그의 치세를 역사에서는 '정관의 치'라고 추앙하며, 그를 천고일제(천 년에 한 번 나올 만한 황제)라고 부른다. 그에 관한 역사 기록은 겨우 3백 자 정도로 치적과 과실에 치중되어 있다. 당서에는 이세민이라는 이름을 짓게 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연의 둘째 아들이 머지않아 태어나려 할 즈음이었다. 길을 가다 이연은 관상을 보는 한 서생과 마주치게 되는데 서생은 깜짝 놀라며 '귀인이시군요. 아드님 역시 귀하게 되시어 '제세안민(세상을 구제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함)'의 중임을 맡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더럭 겁이 난 이연은 그를 죽이려 했으나 이미 사라진 뒤였다. 집에 돌아와 보니 둘째 아들이 태어나 있었다. 이연은.. 더보기 중국 역사의 비밀_서복이 동쪽으로 간 까닭 서복(일명 서불)이 동쪽으로 건너갔다는 동도에 관한 기록은 사마천의 '사기'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사기 진시황본기'에는 진시황 28년(BC219)에 '제나라의 서불 등이 다음과 같은 상소를 올렸다."저 멀리 바다에 봉래 방장 영주라는 삼신산에 신선이 살고 있다합니다. 재계하고 동남동녀와 함께 그 곳에 가서 모셔 오겠나이다." 그래서 동남동녀 수천 명을 뽑아 서불에게 주고 바다로 나가 신선을 찾아오게 했다.' 진시황 37년(BC210) 서복은 다시 한 번 시황을 알현하려고 했다. 이때 그는 9년 전 선약을 구하러 처음으로 바다에 나갔을 때 엄청난 비용을 들이고도 아무 성과없이 돌아온 이유는 큰 물고기가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면서 쇠뇌를 잘 쏘는 사수와 함께 다시 바다로 나가게 해달라고 .. 더보기 중국 역사의 비밀_진시황 출생의 비밀 진시황은 중국을 통일한 진왕조의 개국황제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그의 이름은 세 개다. 첫째는 영정(嬴政)이다. 진나라 장양왕의 아들인 그는 '진나라 사람으로 성이 영(嬴)이다.' 정월(正月)에 태어났다고 해서 이름을 정(正)이라고 지었는데, 고대에는 정(政)과 같은 뜻으로 쓰였기에 정(政)이 된 것이다. 그래서 영정이다. 둘째는 조정(赵政)이다.진나라에서는 출생지가 성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진시황은 진나라 소양왕 48년(BC259) 정월에 조나라 수도 한단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성이 조가 되어 조정이라고 불렸다. 셋째는 여정(吕政)이다. 진시황의 성이 어떻게 여가 될 수 있을까? 이것은 진시황의 출생과 관련이 있다. '사기 여불위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영정의 부친 자초가 조나라에 ..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