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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궁 누드촬영사건 중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베이징 고궁(자금성)을 배경으로 찍은 누드 사진들이 지금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신징바오(新京报)의 오늘자 6월 1일 보도에 따르면 약 2주 전부터 중국 웨이보에 고궁을 배경으로 한 젊은 여성 모델의 누드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사진 속 모델은 전라의 상태로 자금성 계단 난간에 기대거나 지붕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은 내용들인데, 이 사진들은 영어로 'WANIMAL'이란 이름을 가진 웨이보 가입자가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것으로 그는 왕둥(王動)이란 이름을 가진 전문 사진작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전파됐고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모독했다", "미풍양속을 해쳤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더보기
까오리빵즈가 퍼뜨린 메르스 ​ 요 며칠 중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공포를 타고 중국에서 반한 기류가 거세게 흐르고 있습니다. 중국 내 첫 메르스 확진자가 한국인으로 확인되면서 한국의 허술한 의료 통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 남성이 탔던 아시아나항공 OZ723편을 함께 타고 홍콩에 온 한국인 여성승객 2명이 다른 승객들과 달리 격리를 거부하고 있다는 홍콩 위생 당국의 발표까지 나오자 중국 내 여론은 한층 더 악화됐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리는 기사에는 중국 네티즌들의 원색적인 비난 댓글들이 꼬리를 물고 올라오고있습니다. 예전 2003년 사스의 아픈 추억이 가시지않았던 광둥지역에 한국인 환자가 병을 숨기고 들어왔단 사실에 더 분노하고 있습니다. 김씨.. 더보기
중국 영화만드는 한국영화계 최근 우리 극장가는 할리우드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관객 240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벤져스2의 스크린수가 200개 이하로 떨어진 뒤 한국 영화 '악의 연대기' '간신' '무뢰한'이 잇따라 박스오피스 탈환을 노렸는데,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순제작비 40여억 원을 들인 '악의 연대기' 정도가 손익분기점을 넘겼군요. ​ 우리 영화들도 시원찮고, 미국 영화도 너무 많이 본 듯 해서 얼마 전 홍콩영화 '적도'(위 포스터)의 언론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주 개봉한 '적도'는 전작 '콜드워'로 각종 영화제.. 더보기
중국의 지역감정과 지역차별 ​ 중국은 흔히 대국이라 불린다. 13억 명이 넘는 인구, 한국의 100배 가량되는 넓은 땅덩어리(980만㎢)를 가지고 있으니 대국이란 말이 딱 떨어지는 나라다. 많은 인구,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지방마다 말이 다르고 그 기질도 다르다. 좁디좁은 한국도 깽깽이니, 보리 문디니, 멍청도니 하며 지지고 볶는데 중국의 지역감정은 외부인이 보기에 더 자극적이다. 1200㎞ 떨어져 있는 중국의 양대도시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교하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베이징 사람들은 북방 사람답게 통이 크다는 평이다. 반면 상하이는 철두철미 계산에 빠른 것으로 유명하다. 베이징 사람들과 상하이 사람들은 서로를 무시하는 것도 엇비슷하다. “당신은 상하이 사람 같지 않소”라는 말이 베이징 사람들이 상하이 사람들에게 건네.. 더보기
베이징 한국남성들의 쉼터, 왕징 갤러리도 문 닫아 지난 4월 14일 밤 한국남성 2명이 중국 베이징출장일을 마치고 홀가분한 기분에 현지 주재원이 소개해준 베이징 왕징내 한 룸싸롱에서 술을 마셨다. 얼큰히 취기에 오르자 같이 술마신 아가씨들을 소개해준 마담과 현지동료의 은근한 권유와 술에 취해 생긴 이상한 용기로 함께 술을 마신 아가씨들과 2차에 나섰다. 마담이 미리 마련해둔 민박집이고, 룸싸롱 주인이 공안이기에 절대 안전하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고, 중국 아가씨들과 썸씽을 치룬다는 묘한 흥분감에 싸로잡힌 것도 잠깐. 성매매 현장을 급습한 공안에 의해 체포되고 말았다. 파출소에 끌려온 이들은 자기들 말고도 파출소를 가득 채운 성매수로 잡혀온 한국 남성들을 보고 그래도 동료들이 많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안도감도 잠시 이들에게 닥친 것은 15일간의 행정구류 처.. 더보기
돈자랑하던 중국 된장녀(炫富女)알고보니 ​ 2011년 어느 날 중국홍십자사로 기탁되는 성금이 갑자기 줄어들기 시작했다. 성금은커녕 비난과 항의가 쇄도했다. “성금을 엉뚱한 곳으로 빼돌려 홍십자회 임원의 사치 생활 자금으로 쓰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세간에 무성하게 퍼진 것이다. 부랴부랴 원인을 조사해 보니, ‘중국홍십자회 상업담당 사장’이라고 자처하는 궈메이메이(郭美美)란 여성의 사치 행각과 이를 인터넷에 올려 자랑하는 것때문이었다. 갓 20세의 나이에 한대에 수십억 원이 넘는 이탈리아제 스포츠카를 몰고, 각종 명품과 보석으로 치장하는 사치 호화 생활을 사진과 함께 블로그를 통해 스스럼없이 과시해 온 궈는 이미 인터넷에선 유명인사였다. 그런 그가 자신을 홍십자회 임원을 사칭한 게 일의 발단이었다. 더구나 당시 적십자사의 궈창장 부회장은.. 더보기
중국 여대생들의 남다른 대학졸업사진 6월 중국 각 학교들의 졸업시즌이 돌아왔다. 졸업이라는 특별한 시간을 추억하는 졸업사진은 특히 사회에 첫 발을 들이는 중국 대학졸업생들의 필수 아이템. 시즌이 닥아오면 남다른 젊은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졸업을 기념하는 사진들로 언론과 온라인에 봇물을 이룬다. 올 해 단연 돗보이는 졸업사진은 중국 북쪽의 헤이롱장(黑龙江) 바이농대(八一农大)의 여학생들이라는 데 사람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북방민족 특유의 늘씬함을 자랑한 포즈로 사람들의 눈길을 끈 사진을 감상해 보자 ​​​​​​​​​ 더보기
중국 국민남편 왕쓰총, 판빙빙과 독설대결 중국의 국민남편(国民老公)이라 불리우는 중국 완다그룹(万达集团) 왕젠린 회장의 아들 왕쓰총(王思聪)이 올 해 제 68회 칸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은 중국 여배우들인 판빙빙(范冰冰), 장신위(张馨予)와 웨이보 전쟁 중이다.​ ​발단은 왕쓰총이 지난 18일 자신의 웨이보에 "예전에 인터뷰를 하면서 스타와 배우는 다르다고 말한 적이 있다....진짜 배우들은 레드카펫 스타(毯星) 모빙(판빙빙)과 모위(장신위) 같이 작품도 없고 연기도 못 하면서 스캔들, 댓글알바, 이슈, 조작으로 화제가 된 스타와는 다르다"는 도발적인 글을 게재했다. 작품도 없이 최근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은 판빙빙과 장신위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에 칸 레드카펫에서 꽃이 달린 독특한 드레스로 이목을 끈 여.. 더보기
중국 남아선호 바뀌나 ​ 중국 한 농촌 토담에 '득남,득녀 다 똑같으며, 여자도 대를 이을 수 있다'는 표어가 걸려있다. 수년 전부터 중국인들은 아들을 건설은행(建设银行)에, 딸은 초상은행(招商银行)에 비유했다. 아들 둔 부모는 결혼 전에 집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허리가 휘고 딸을 둔 부모는 투자 유치(초상)하듯 돈 있고 능력있는 사윗감을 고르면 된다는 우스갯소리로 실제 남아를 낳는 순간부터 아이 결혼시 집구입를 위해 밥 한 숟가락씩 안먹는 절약모드에 들어가고, 여아를 낳으면 신차뽑을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즉 전통적인 중국의 남아 선호 사상이 변하고 있다는 얘기였는데 이게 사실로 확인됐다. 루팡원(陆方文) 런민(人民)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지난 16일 난징(南京)대학 경제학 포럼에서 발표한.. 더보기
음주운전이 아니라 5년간 양치를 안해서 입에서 술냄새가 나는 것 ​​ 지난 14일 저녁 8시 중국 신장의 우루무치 시내에서 한 차량이 좌회전 금지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다 교통경찰에 적발되었습니다. 경찰은 차선 위반 딱지를 끊던중, 차량을 운전하던 남자의 입에서 술냄새가 나, 음주운전 여부를 심문했습니다. 그러자 올해 29세 류씨란 이 사내는 음주를 한 것이 아니라며, 기상천외의 변명을 한겁니다. '오년간 양치를 안했기에 입안의 구취가 술 냄새처럼 나는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경찰과 실랑이 끝에 음주측정기로 검사했는데 측정기 수치로 알콜농도가 0.044가 나왔습니다. 사내는 계속 구취때문이라면서 음주 측정기를 믿지 못하겠다며 완강히 음주운전을 계속 부인했습니다. 결국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한 결과 류씨의 혈중 알콜농도가 0.041로 밝혀졌습니다. 경.. 더보기